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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우투약, 전문가 검증으로 믿고 살 수 있는 영양제 플랫폼 ‘당신의영양제’ 운영
[인터뷰] 하우투약, 전문가 검증으로 믿고 살 수 있는 영양제 플랫폼 ‘당신의영양제’ 운영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4.05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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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취향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전문 셀렉트 숍 ‘당신의영양제’
약사, 영양사 등이 직접 원료, 성분, 맛, 안정성, 사용성 등 체크해 제품 선택
브랜드사에 안정적인 판매의 장 제공∙∙∙감각적인 글∙이미지로 브랜드 가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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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약 김경열 대표(사진=하우투약)

[바이오타임즈] 고령화 사회 진입과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조 8,936억 원보다 약 27% 확대된 규모다.

시장이 커진 만큼 현재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돼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적절한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영양제는 개인에게 필요한 성분을 적합한 용량으로 알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업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이를 정확히 숙지하고 비교해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우투약은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약’과 ‘기술’ 두 가지를 접목한 국내 최초의 ‘드럭 테크’(Drug Tech)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들이 영양제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기술로 구현하고자 한다.

김경열 대표는 “현재 많은 사람이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선택, 구매 방식은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며 “하우투약은 소비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 환경에 맞춘 최적화된 영양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경열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 “좋은 영양제는 ‘비싼 영양제’ 아닌 ‘소비자에게 필요한 영양제’”

하우투약은 2020년 5월 설립됐다. 김경열 대표는 창업 전 10년 간 약사로 근무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약사로 일하면서 영양과 건강 시장의 흐름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약사들도 오프라인 약국을 떠나 온라인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인간은 어릴 적엔 영원히 건강하고 젊을 것처럼 느껴 건강 관리에 소홀하다가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신경 쓰게 된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과 기술의 발전이 맞물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연 15~30%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투약은 사업 초기에는 건강 솔루션, 컨설팅 쪽으로 접근해 여러 서비스를 운영했다. 현재는 영양제 플랫폼 ‘당신의 영양제’와 전문가들의 온라인 드럭 스토어 ‘알약물약’을 메인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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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영양제’ 서비스(사진=하우투약)

당신의영양제는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추천해 믿고 살 수 있는 영양제 플랫폼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문 용어를 남발하면서 거짓 정보로 포장된 광고가 많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인증한 좋은 영양제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제품을 연구하고 만드는 브랜드에는 안정적인 판매의 장을 제공한다. 현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브랜드사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시장 가격을 조사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 등을 제공 중이다.

당신의영양제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은 약사, 영양사, 상품 셀렉터들이 직접 먹어보고 사용해보면서 원료, 성분, 맛, 안정성, 사용성 등을 체크해 선택한 제품들이다. 소비자들은 전문가들을 통해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제품을 추천받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타 경쟁 플랫폼의 경우, 제품 규격도 제각각이고 검증 기준도 우리나라 사람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직구 영양제로 오히려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런 문제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구매한 소비자의 책임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영양제는 ‘비싼 영양제’가 아니라 좋은 원료와 적절한 함량,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공정 과정을 갖춘 ‘소비자에게 필요한 영양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당신의영양제는 소비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전문 셀렉트 숍으로, 브랜드를 발굴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과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해석해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우투약은 최근에는 약사들이 디지털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알약물약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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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롱이새남이집’에 영양제를 후원했다(사진=하우투약)

◇ 지난해 MAU 10만 명 돌파∙∙∙동아시아 등으로 서비스 확대 계획

당신의영양제는 2023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만 명을 돌파했다. 매출 성장률은 1,100%로, 지난해 12월 기준 약 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요 고객은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니어층이다.

김 대표는 “하우투약 팀은 아무리 많은 공을 들였어도 한계가 보이면 지체 없이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답을 찾아 나아가는 스타트업 정신을 가진 팀”이라며 “처음부터 완벽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부딪혀 본 다음 결과에 따라 빠른 시장 대응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은 맨땅에서 혁신을 일궈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일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며 “일을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설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집요하게 반복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우투약은 2021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3분기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당신의영양제를 통해 선택한 영양제의 품질은 무조건 믿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또 하우투약 팀원들과 알약물약을 이용하는 약사들이 믿을 수 있는 영양제 플랫폼에 대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의영양제가 대한민국 헬스케어 시장에 완전히 자리 잡으면 동아시아 등 우리나라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것”이라며 “하우투약은 약에 대한 모든 방법론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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