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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도 블루라이트에 주목... 진화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
K-뷰티도 블루라이트에 주목... 진화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01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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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바이오타임즈]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은 스마트폰 없는 일상이 힘들다. 은행 업무, 쇼핑, 뉴스 검색, 영화 시청까지 모두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스마트폰에서 떨어질 수 없는 현대인을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ce)’로 정의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평균 3시간. 20대의 평균 사용 시간은 4시간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앱은 45개에 달했다.

생활 패턴이 빠르게 디지털화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화면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높다. 푸른 계열의 빛인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영역 파장 중 에너지가 가장 높아 장기간 노출되면 안구 건조 및 피부 노화,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블루라이트가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나, 이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블루라이트가 유해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AYTM와 블루라이트 솔루션 기술업체 아이세이프(Eyesafe)가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3%가 블루라이트를 발산하는 전자기기 사용 시간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78.6%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블루라이트 유해성 인식에 따른 그 차단의 중요성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블루라이트를 주목하고 있다. 장기간 블루라이트에 노출된 피부는 탄력 및 수분량이 감소하고, 멜라닌 수치 증가로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등 피부 노화의 징후를 보인다. 이에 화장품 브랜드들은 블루라이트로 인한 다양한 피부 변화를 연구하고 피부 건강을 위한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뷰티 기업 A사는 세계 최초로 블루라이트 차단 임상 평가법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접목한 제품 출시했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선 케어 제품, 유해광선으로 칙칙해진 피부 톤 개선 크림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 국내의 대표적 ODM 기업인 C사도 블루라이트와 근적외선까지 전 영역 유해광선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하고 해당 제품을 생산했다. 이밖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와 아이 세럼∙크림, 마스크, 쿠션 매트 등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블루라이트는 피부는 물론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망막 전문가들은 블루라이트를 방출하는 전자기기를 매일 사용하면 안구 건조, 흐릿한 시야, 초점 조절 문제 등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블루라이트와 유해광선에 취약한 우리 눈에 보호막이 필요한 이유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주원인으로 꼽았으며, 2~3명은 안구건조증 증세가 있다고 한다. 전자기기 사용이 가장 많은 20~40대의 경우, 안구건조와 같은 이상 증세가 있지만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눈 건강 문제는 인식하나 눈 보호 및 눈 건강에는 소홀함을 보여준다.

PC나 스마트폰 한 곳만 오랫동안 바라보면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눈의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장기간 방치 시 각종 안구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전자기기 사용 중간에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 가장자리를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며 눈에 휴식을 취한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의 안경으로 블루라이트 노출량을 최소화한다. 정상 시력이라도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전자기기에 노출된 눈 건강을 위해 어떤 안경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유해 블루라이트를 얼마나 차단하는지, 시야가 또렷하게 확보되는지, 편안한 착용감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지,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기능성 렌즈인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니콘 안경렌즈의 BLUV 시리즈는 안경사가 많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렌즈로 알려져 있다. 니콘의 초정밀 광학 전문 기술로 제작한 BLUV는 유해 블루라이트를 최대 34.5%까지 차단하며 물체의 색상은 그대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니콘의 독자적인 양면 자외선 케어 시스템으로 렌즈 전면의 자외선은 100%, 후면의 자외선은 97%까지 차단하며 일반 렌즈(차단율 70%)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PC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유독 눈이 피로하고 흐리게 보인다면, 니콘의 릴랙시 시리즈가 적합하다. 가까운 거리를 볼 때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성 렌즈로, 선명한 원거리를 제공하는 ‘클리어 존’과 근거리 작업 시 눈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릴랙스 존’이 하나의 렌즈 안에 구성되어 있어 일반 렌즈 대비 눈의 피로감은 줄이고 선명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자기기를 배제할 수 없는 디지털 시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제품으로 피부와 눈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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