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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기식 시장규모 6조 돌파…헬스케어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요↑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 6조 돌파…헬스케어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요↑
  • 권아영 기자
  • 승인 2024.01.2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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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 81.2%, 평균 구매액 36만 원 ‘예상’
면역 강화·혈당 관리·다이어트…건강기능식품 없으면 이젠 ‘허전’
장 건강 기본·체지방 관리도 도움…눈·관절·피로 회복 제품도 ‘인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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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 원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2,000억 원 규모로,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7% 확대된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개개인의 웰빙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다양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게 성장해갈 수 있도록 업계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단순한 건강에 대한 관심을 넘어,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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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5년새 27%↑… 홍삼 1위 ‘굳건’

지난 2019년 4조 8,936억 원이었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5년 만에 27% 가까이 커졌다.

2023년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율은 81.2%를 기록해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연 1회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 가구당 예상 평균 구매액은 약 36만 원이며, 2019년부터 꾸준히 소비력(평균 구매액)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인다.

이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구매 및 선물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 비중은 74.2%, 25.8%로 집계됐다. 선물보다는 본인 혹은 가구 구성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취식 연령의 경우, 가구 구성원이 함께 건강을 관리하는 공동 취식(두 사람 이상) 시장의 비중이 2021년부터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를 살펴본 결과,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건기식협회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본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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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강화·혈당 관리·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 관심

매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6조 원 규모를 돌파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건기식 매출에서 수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홍삼을 필두로, 매년 구매액이 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관절 건강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구매 건수 1위는 프로바이오틱스다.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건수는 3만 8,365건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건기식 구매 건수에서 약 30%를 차지한다. 구매 규모는 지난해 8,348억 원으로 추산돼 홍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과거 장 건강, 면역에 집중됐던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이 혈당 관리, 체지방 감소, 여성 건강, 수면 건강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성은 ‘혈당 관리’다. 당뇨 환자 증가에 대한 사회·경제적 우려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도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어 눈, 관절, 피로 해소와 관련된 건기식에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건기식협회가 실시한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 염려 중인 본인 건강 관련 문제로 눈 건강, 피로 해소, 관절 건강이 상위 3위로 꼽혔다. 눈 건강은 50대와 60대에서, 피로 해소는 비교적 젊은 20~40대에서 염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관절 건강은 60·70대에서 많이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 건강과 관절(뼈) 건강에 대한 염려는 건기식 섭취로 해결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아 관련 건기식도 올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눈 건강과 관련된 기능성 원료는 루테인지아잔틴, 빌베리추출물, EPA 및 DHA 함유 유지(오메가3) 등이 대표적이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에는 MSM, 보스웰리아추출물, 초록입홍합추출물, 비즈왁스알코올 등이 있다.

한편, 2022년 12월 크릴오일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관절 기능성 원료로 경쟁 대열에 가세했다. 또 지난해 관절 건기식 시장을 견인한 '콘드로이친'이 올해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타임즈=권아영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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