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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 조명∙∙∙환자 → 수요자 중심으로 ‘확장’
CES 2024,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 조명∙∙∙환자 → 수요자 중심으로 ‘확장’
  • 권아영 기자
  • 승인 2024.01.1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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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첨단 헬스케어 솔루션 ‘주목’
개인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선보이는 국내 기업↑
AI 기술 발전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새 방향성 ‘제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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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환자 대상 의료서비스에서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이는 단순 치료를 넘어 예방까지 아우르는 의료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이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도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오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 주소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첨단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내 기업들의 활약상이 어느 때 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ES 2024)
(사진=CES 2024)

◇CES 2024, 디지털 헬스케어 총망라…국내 기업 ‘활약’ 

환자 중심에서 일반 수요자로 확장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주소를 ‘CES 20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인바디(대표 차기철∙이라미)는 이번 CES 2024에서 ‘델타’(Delta, Only the difference matters)라는 인바디 솔루션의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고로 변화와 차이를 의미하는 ‘델타’는 방대한 인바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를 넘어 미래의 체성분 변화를 제시하는 인바디 솔루션의 주요 기능이다. 

인바디는 퍼스널 트레이너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인 ‘LB트레이너’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1억 개 이상의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와 1,800만 명 이상의 트랙킹 데이터로 가동되며, AI 체성분 변화 예측, 자세 측정 평가, 음식 탐지 및 양 추정 등의 기능을 제공해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매트리스로 주목받고 있는 앤씰(대표 송범근)도 눈길을 끈다. 앤씰은 AI 기반의 사물인터넷 시스템(IoT System)을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매트리스 ‘슬립인바디i4’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CES에서 3년 연속 5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슬립인바디i4은 체압 센서와 앱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사용자의 시간, 자세, 단계 등 수면 정보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된 수면 데이터로 도출한 후, 분석한 리포트를 매일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의 스마트 체중계나 웨어러블을 연동해서 하루 활동과 신체 변화, 수면 팁 등 개인 맞춤의 수면환경 및 수면솔루션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받은 엔서(대표 윤정대)는 후각 자극에 반응하는 뇌 신호를 분석해 10분 이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CES 2024에서 공개했다. 또 호흡기 건강을 스크리닝하는 ‘웨이메드 코프 프로’와 식품 알레르기 디지털 치료제 ‘웨이메드 푸드 알레르기’를 소개하는 의료 AI 기업 웨이센(대표 김경남)도 주목받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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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저변 확대∙∙∙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증가’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저변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내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일 조윈(대표 유연정)은 티엘씨헬스케어(대표 이의성)와 암환자를 위한 ‘의학적 맞춤형 식사’를 전국 병의원에 보급 및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조윈은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암환우들을 위해 많은 연구 논문들을 바탕으로 식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해온 결과, 암환자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윈은 전국 200개 병∙의원에 질환별 맞춤식단을 공급하고 있는 티엘씨헬스케어와 함께 5,000여 개 병∙∙∙의원을 목표로 암환자를 위한 식단 및 암환자 회복을 위한 식단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참고로 조윈은 암환우 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으며, 운비제, 설포라판, 키토트립토판 등 직접적인 암솔루션과 암에 맞서 싸워 이겨낼 수 있는 심리치료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암 재발 및 전이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메디헬스케어(대표 이언∙이범용)는 반지형 헬스케어 기기 ‘바이탈링’을 시판한다. 바이탈링은 체온, 심박수, 호흡수, 혈중산소농도, 활동량 등 생체신호를 24시간 연속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다. 참고로 바이탈링 제품 기획·개발·생산은 지티에이컴이, 임상과 판매는 이메디헬스케어가 맡았다. 지티에이컴은 팬택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사물인터넷(IoT) 회사다. 

바이탈링은 기존 시계나 밴드형 제품보다 가벼우면서도 우수한 착용 지속성과 밀착도를 자랑한다. 무선충전을 지원하며 완전 충전시 최대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기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바이탈링은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팀케어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가족, 상담사, 전문가가 생체 이상신호감지, 스트레스, 수면, 활동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거 노인 케어, 수면 장애 케어, 만성질환 예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바이탈링은 우선 웰니스 제품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허가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권아영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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