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9:25 (월)
젊다고 방심할 수 없는 퇴행성관절염, 관절 형태 바뀌기 전 치료해야
젊다고 방심할 수 없는 퇴행성관절염, 관절 형태 바뀌기 전 치료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2.22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김포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김포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나이가 드는 것에 맞춰 우리 신체도 노화가 진행된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물론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관절 역시 노화를 피해 갈 수는 없는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운동한 후 무릎 관절에서 평소와 다르게 시큰거리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 관절에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다양한 무릎 관절 질환 중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 과거에는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발생 초기에는 무릎을 사용할 때만 통증이 발생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된 뒤에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무릎을 구부렸다가 피는 과정에서 뻣뻣함이 느껴지고 관절 안쪽에서 마찰음이 들리며, 통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또 무릎 부종이 발생하며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되어 걸음걸이에도 불편함이 생긴다.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최근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가 많아짐에 따라 골관절염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리고 있다.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상이나 비만 등의 이유로 무릎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져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심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를 지속해 무릎에 무리가 와도 발생할 수 있다.

김포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하며,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통해 증상의 개선이 가능합니다. 손상된 관절을 절개하고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최소 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방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단순히 인공관절을 교체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심하게 변형된 인대나 관절, 연부조직 등의 균형을 맞춰 세밀하게 작업하는 수술 방식으로 기존 수술과 다르게 최소 절개로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통증이나 출혈로 인한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낮아지고 회복 기간도 짧아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현재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다. 수영이나 자전거 등이 효과적이며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을 진행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인대나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