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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냄새 유발하는 역류성식도염, 치료 및 개선 방법은?
입속냄새 유발하는 역류성식도염, 치료 및 개선 방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2.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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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사진=제일경희한의원)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사진=제일경희한의원)

[바이오타임즈] A씨는 언제부턴가 가슴 한가운데 오목한 곳이 꽉 막힌 듯 답답하면서 쓰리고 아파 견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면 통증이 더욱 심해졌고, 나중에는 신물과 함께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심한 입속냄새도 나기 시작했다. 이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진받은 결과,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았다. 

A씨와 같이 목구멍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과 속이 타들어가는 증상을 겪고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나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점막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다. 가슴쓰림, 통증 외에도 구토, 설사, 어깨 뭉침 등 다양한 동반 증상이 나타난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소화기관의 기능저하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보고 있다”며 “위장 운동이 약화되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배출이 지연되고, 이에 위 내 압력 상승 및 식도로 역류하여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밀가루 섭취를 비롯한 잘못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로 위장 확장성이 감소되어 소화 기능이 저하되면 담적, 담음이 발생되고, 이로 인해 메스꺼움 증상과 함께 음식물이 역류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과 대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오랫동안 방치하게 된다면 한의학에서는 담 독소가 위장 위벽 조직에 껴서 위장이 굳어지는 담적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강기원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염증과 궤양,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기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빠르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체내 장기의 이상에서 담적병을 비롯한 근본적 원인을 찾고 진단하여 환자 개개인의 상태 및 원인에 따라 맞춤 처방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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