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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절골술+줄기세포, ‘휜다리’ 개선하는 인공관절 치료 대안으로 떠올라”
연세사랑병원 “절골술+줄기세포, ‘휜다리’ 개선하는 인공관절 치료 대안으로 떠올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2.1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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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51세 여성 절골술+줄기세포 치료 전 후, 휘었던 다리가 곧아졌다(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 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나쁜 자세에서 비롯되는 ‘휜다리’는 무릎 안쪽 연골을 닳게 만들고 다리가 휘어 결국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가게 한다. 

특히 좌식생활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한국인들의 휜다리는 ‘내반슬’에 해당된다. 내반슬이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다. 소아의 경우 만 2~3세까지 내반슬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휜다리가 심각하다면 대표적인 휜다리교정술인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절골술은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방법으로 초중기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수술은 무릎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아리뼈를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려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 등이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 결과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결과 다른 환자군보다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휜다리의 원인은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요소로 나타난다”며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할 경우 더욱 호전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골 재생 또한 양호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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