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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사이언스, 中 아보젠에 암 치료백신 기술수출
애스톤사이언스, 中 아보젠에 암 치료백신 기술수출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1.2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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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약물 임상단계 바이오 회사인 아보젠과 연구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 체결
양사가 보유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암 치료백신 개발
아보젠, 도출된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할 것

[바이오타임즈] 암 치료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는 mRNA 약물 임상 단계 바이오 회사인 아보젠(Abogen Biosciences)과 후보물질 독점 연구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계약의 골자는 아보젠이 애스톤사이언스의 항원결정기(Epitope) 발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도출하는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보젠은 전염성 질병, 종양 및 희귀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을 대상으로 mRNA 기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회사다. 2022년 9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으로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애스톤사이언스가 머신러닝 기반 'Th-Vac® 플랫폼' 원천기술을 통해 항암 면역치료에 관여하는 특정 항원을 타깃으로 하여 항원결정기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아보젠은 이 후보물질을 아보젠의 mRNA-LNP 백신 디자인 엔진과 융합하여 목표 치료 적응증(target indication)에 대한 암 치료백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양사의 협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애스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Th-Vac® 플랫폼은 모듈 1~3 단계별 실험 검증 과정을 통해 시험관(in-vitro) 및 생체 내(in-vivo) 면역원성 평가뿐만 아니라 질환별 동물모델에서의 치료 효능까지 확인 가능한 전주기적 항원결정기 발굴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애스톤사이언스는 아보젠으로부터 계약금과 프로그램의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지급받으며, 향후 발생하는 순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받게 된다. 기술수출 규모 및 계약에 대한 세부 사항은 양사 합의 하에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애스톤사이언스가 발굴 중인 항원결정기에는 CD4 T 세포의 면역원성 증가를 통해 CD8 T 세포의 면역반응도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양사는 해당 항원결정기가 탑재된 암 치료백신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표준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여러 고형암 질환에서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의 신헌우 대표이사 겸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양사가 보유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암 치료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mRNA 디자인 및 전달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아보젠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스톤연구소(ARI) 연구소장 박효현 박사는 “설립 이래로 꾸준한 R&D를 진행해 온 애스톤사이언스의 암 치료백신 개발 노하우와 임상 개발 역량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연구될 항원결정기를 최종적으로 면역 항암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백신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사명감으로 연구진들은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스톤사이언스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이번 계약은 애스톤사이언스와 NH투자증권의 중국법인 소속 상해사무소가 전략적 자문 협력을 맺고 1년 6개월에 걸쳐 한중간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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