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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두통, 이대로 괜찮은가?
지속되는 두통, 이대로 괜찮은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0.30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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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전문의 강진호 병원장
도움말=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전문의 강진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두통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두통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참기가 힘들 만큼 아프거나 너무 잦다면 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양주백병원 신경과 전문의 강진호 병원장은 “두통은 보통 두개강 내부와 외부 구조물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압력 및 견인, 변형하거나 또는 염증에 의해서 자극을 받는 경우 발생하고, 두통에 예민한 혈관이 확장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며 “두통을 진단하는 법은 크게 두 가지로, 특정한 원인이 없고 증상에 기초해 진단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한 원인 질환에 의하여 기인한 이차성 두통으로 진단한다”고 전했다.

일차성 두통의 경우 정밀검사를 시행했음에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긴장형 두통이나 편두통 및 군발두통 등이 해당한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종류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스트레스나 과로, 피로, 심리적인 문제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편두통의 경우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과 같이 쿵쿵 울리며,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 증상이 동반되면서 반복되는 두통을 말한다. 중추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삼차신경과 뇌 주변 혈관, 신경 펩타이드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 통증 신호가 전달되면서 뇌에서 두통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군발두통은 극심한 편측 두통이 동측의 안면 자율신경계 증상과 더불어 1~2시간 지속되고, 수주 이상 시기적으로 뭉치면서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편두통보다는 드문 편이며, 삼차신경과 주변 혈, 자율신경의 반사적인 활성화에 의해 발생하곤 한다.

반면에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이차성 두통은 대부분 급성 중후성 두통이다. 외상이나 뇌혈관 질환 및 감염성 질환, 내과 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원인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남양주백병원 신경과 전문의 임진희 과장은 “갑자기 머리를 망치에 얻어맞은 것처럼 통증이 극심하게 느껴진다면 빠르게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며 “뇌혈관이 막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증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두통의 원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선 CT나 MRI를 시행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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