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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통증 및 손가락통증 있다면, 건초염과 터널증후군 구분 필요
손목통증 및 손가락통증 있다면, 건초염과 터널증후군 구분 필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12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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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부산 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대표원장
도움말=부산 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스마트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과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산모,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등 손목에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서 손목통증, 손가락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통증과 함께 손목이 붓거나 엄지손가락에 힘이 빠져 물건을 잡기 힘들고, 손목에 저림 증상과 엄지손가락에 강한 압통을 느끼거나, 통증이 손목과 엄지손가락 주변으로 퍼지는 방사통이 있다면 드퀘르벵(손목건초염)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산 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대표원장은 “드퀘르벵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2개의 힘줄과 이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라며 “인대가 정중신경을 눌러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과는 통증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손목치료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검진을 통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목통증병원에서 X-ray검사, 신경압박검사 등을 통해 관절을 이루는 인대의 안정성, 연골 손상으로 인한 관절의 약화, 바른 방향으로 힘을 전달하지 못하는 근육의 정렬 등 다양한 손목통증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s Test)는 엄지손가락을 다른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쥐어 아래 방향으로 손목을 꺾는 동작으로 확인하는 손목통증검사로 손목 부위의 타거나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 경우 손목건초염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건초염 비수술적 치료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침구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며 “양, 한방 협진 재활치료는 증상만 줄이는 치료가 아닌 복합적인 통증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고 전했다.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는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하고 관절과 연계된 근육의 이완과 교정, 근력강화로 관절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개선한다. 손목보조기 사용을 통해 손목에 가는 부하를 줄여줄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는 만성손목통증 부위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자체적으로 치유물질이 분비될 수 있도록 돕는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촉진하는 치료이다.

한방치료에는 침구치료. 추나요법, 한약요법 등이 있다. 침구치료는 어혈을 제거하여 손목관절 통증을 완화시키며 추나요법은 피부, 근육, 인대, 관절 등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관절기능을 개선한다. 한약요법은 뼈, 연골, 근육을 강화시켜 손목관절을 튼튼하게 만들고, 염증 발생을 예방한다.

손목은 반복적으로 과사용하거나, 생활습관에 따라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자세교정과 올바른 보조기 사용 등 스스로 관리가 중요하다.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손목통증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손목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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