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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 처방 시 알맞은 복용 법은?
다이어트약 처방 시 알맞은 복용 법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04 14: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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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음산부인과)
(사진=이음산부인과)

[바이오타임즈] 현재 세계 비만 인구가 8억여 명으로 2035년쯤이면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만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의 고위험 원인이 된다는 건 이미 많이들 알고 있으나, 비만 자체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만 중에서도 복부비만이 합병증을 많이 유발하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늦은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술 약속이 주로 저녁에 많고 직장 내 스트레스를 귀가 후 집에서 가족과 먹는 늦은 저녁이나 야식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저녁 6시 이후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방법이 실제로는 가장 어려운 일이다.

주 2회 이상 술자리를 즐기거나 빵, 면, 과자 등 정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즐기는 이들에겐 특히나 체중감량은 어려운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비만약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비만약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약이 몸에 해롭지는 않은지, 수개월 복용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등이다. 이에 대해선 실제로는 약 복용에 대한 부작용을 염려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비만약 복용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다. 비만약을 먹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두근거리거나 두통이 발생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용량이 너무 과한 경우의 증상들이지, 결코 비만약은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 약이 아니다. 또한 이뇨제, 변비약은 루틴으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목록들이다.

아울러 비만 환자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비타민D의 수치가 너무 낮고 대부분 수면 장애가 있으며 당 독소가 높고 인슐린 저항증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 적게 먹어 살만 빼는 것은 요요를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다. 체지방이 과하게 높거나 당 독소 수치가 높은 환자라면 먼저 혈액검사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교대역 이음산부인과 김현진 원장은 “환자에 대한 정확한 문진과 인바디, 당 독소 측정, 그리고 3교대, 야간근무와 같은 특이사항까지 체크해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 처방을 해야 한다. 부작용 없는 복용이 편한 비만약 처방을 지향하고 체중 감량 후 낮아진 체내 대사율에 대한 요요를 방지하고자 운동을 병행할 것을 꼭 당부한다. 식습관 개선을 위해 비만약의 도움을 잠시 받는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체중감량에 성공하고 요요 없이 유지한다. 약을 먹고 체중을 감량하겠다는 자세로 약에만 의존하고 늦은 야식, 술자리를 반복한다면 결국 요요만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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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fer 2023-09-04 15:41:57
잘 읽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