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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액취증 수술, 아포크린선 제거로 암내 치료 가능
겨드랑이 액취증 수술, 아포크린선 제거로 암내 치료 가능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8.0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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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
도움말=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여름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암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액취증이란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 분비 이상으로 과도한 땀이 발생하며 지방산과 더해져 불쾌한 냄새까지 나는 현상이다.

액취증이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과도한 땀과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고 심각한 고민을 안게 돼 액취증 수술을 위해 피부과나 병원을 찾는다. 일부는 암내 제거를 위해 비누나 소독제, 데오드란트 등의 보조 제품을 사용해 보지만, 일시적인 호전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개선은 어렵다.

여름철 스트레스를 높이는 액취증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인은 주로 아포크린 땀샘의 작용이다. 우리 몸의 땀샘에는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 두 종류가 있다. 그중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에 95%가 많이 집중돼 있으며, 이 땀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의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로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나게 한다.

액취증은 운동 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다한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겨드랑이 모낭 주위에 존재하는 피지선으로,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지방분이 많은데 아포크린 땀과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해 불쾌한 암내를 나게 한다.

증상은 보통 사춘기 무렵 호르몬의 발달로 땀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나타나게 된다. 또한, 가족력이 있어 부모 중 한 명이 액취증인 경우 자녀의 60%에서 액취증이 나타나게 되고, 부모 두 명 다 액취증인 경우 80% 이상이 질환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나이에 물 귀지가 보이거나 부모가 액취증이 있다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현 가능성이 더 크며, 불쾌한 암내를 다른 사람이 느낄 정도로 심한 경우 액취증이라 생각할 수 있다.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은 “액취증 치료에는 약물, 절개법과 비절개, 비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자 할 때는 절제법, 절개법, 지방흡입용 캐뉼러를 이용한 땀샘흡입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술 시 특수하게 고안된 AST 기구를 사용해 45분 정도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아포크린 땀샘 제거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는 겨드랑이에 3mm의 최소 절개와 흡입기를 이용하며 절단 부분이 날카롭지 않아 통증과 상처,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아포크린선을 제거할 수 있어 여자 겨드랑이냄새 제거에도 부담이 적다”고 전했다.

유종호 원장은 “또한 겨드랑이 다한증 동시 개선과 1.7%라는 낮은 재발률, 14세 이하의 소아도 시술 가능하며 압박 붕대를 할 필요 없이 5~7일 정도 압박복만 착용하면 된다. 수술 후 식사나 컴퓨터를 할 정도로 팔을 어깨 밑으로 사용하는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팔을 90도 이상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운전은 조심해야 하고 수술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무리한 운동은 3주까지 조심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녹황색 채소에는 세균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와 E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면 악취를 발생시키는 과산화질 생성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우유나 고기, 계란, 버터 등과 같은 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칼로리 음식들은 냄새를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 식사할 때는 지방 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액취증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광고성 수술 후기나 저렴한 비용보다는 이를 체크해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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