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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사이언스, 美 AACR서 암 치료 백신 2종 전임상 연구 결과 발표
애스톤사이언스, 美 AACR서 암 치료 백신 2종 전임상 연구 결과 발표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4.2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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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3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시너지 효과 확인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가능성 확인
애스톤사이언스 최영기 연구원이 발표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애스톤사이언스)
애스톤사이언스 최영기 연구원이 발표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애스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항암 백신 연구개발 전문기업 애스톤사이언스(대표이사 정헌, 신헌우)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암 치료 백신 2종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16일(현지 시각) 첫 포스터를 통해 발표한 주제는 위암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AST-301과 키트루다 병용 투약의 시너지 효과다. AST-301은 HER2-ICD를 항원결정기로 사용하는 암 치료 백신으로서, 특정 항원을 인지하는 T도움세포(T helper cell)의 면역원성을 선택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인간 CD34+ 혈액 줄기세포를 이식한 인간화 마우스 위암 모델에서 AST-301과 키트루다 표준용량 병합 치료군이 키트루다 표준용량 단독치료군에 비해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투여 후 25일째 종양 성장 억제율은 음성대조군과 대비해 ▲키트루다 표준용량(5mg/kg) 단독군에서 36%, ▲AST-301과 키트루다 표준용량(5mg/kg) 병합 치료군에서 49%, ▲키트루다 고용량(10mg/kg) 단독군에서 74% 증가했음이 확인됐다. 키트루다 고용량 단독군이 가장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이와 동시에 할당된 총 3마리 중 2마리가 투약 중 사망해 약물 독성이 발생하는 용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스톤연구소(ARI)의 박효현 박사는 “면역세포 분석 결과에서 AST-301과 표준용량 키트루다(5mg/kg)의 병용 투약 군에서만 종양 조직에서 CD8 양성 T세포가 증가함을 확인한 것 또한 큰 성과”라며, “키트루다의 표준용량 및 고용량 단독군에서는 종양 조직의 CD8 양성 T세포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즉 인간화 마우스 공급의 어려움으로 비록 한정된 수의 마우스를 이용한 연구 결과이지만, AST-301이 HER2 양성 위암에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 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종양학적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었고, 동시에 면역학적으로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이어, AACR 대회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HSP90 항원의 일부분을 항원결정기로 사용한 펩타이드 기반 암 백신 AST-021p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유방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해 AST-021p와 TLR-agonist 면역증강제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 비임상 연구 결과이다. 여러 개의 면역증강제와 각각 병용했을 때 발생하는 종양 성장 억제 효과 및 면역원성을 비교 확인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표준 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AST-021p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연구(CornerStone-002)를 진행 중으로, 하반기에 최종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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