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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프로젠’에 300억 원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라
유한양행, ‘프로젠’에 300억 원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라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4.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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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 지닌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 돼
바이오 신약 개발 노하우‧다중 표적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 시너지 기대
5월 초 이전에 인수 절차 마무리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유한양행)

[바이오타임즈]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대표 김종균)의 최대 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프로젠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 원을 투자해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하는 단일 최대 주주가 된다. 이후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거쳐 5월 초 이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는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후보 물질 개발을 함께하고, 유한양행의 차세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앞서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작년 9월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프로젠은 플랫폼 기반의 기초연구 역량과 신약 개발 경험을 보유한 25년 차 바이오 기업이다. 프로젠의 NTIG®는 다중 표적 타깃팅 및 장기 지속성을 가진 면역 이뮤노글로불린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로서, 2개 이상의 치료 약물을 하나의 분자로 융합할 수 있어 2가지 약물을 따로 병용 투여하는 것에 비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생산성 및 체내 지속성이 우수해 제품화 시 환자들의 편의성 제고 및 경제적 부담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유한양행의 프로젠 인수를 통해 양사 신약개발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프로젠과 함께 구축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확대로 렉라자 등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 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유한양행의 프로젠 지분 인수는 유한양행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오는 4월 6일 프로젠이 주관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는 유한양행을 비롯한 30여 개 바이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협력 방안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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