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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2022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펩타이드 의약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 높이 평가”
나이벡, ‘2022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펩타이드 의약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 높이 평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4.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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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재생 바이오 소재의 수출 본격화, 매출액 전년 대비 114% 상승한 136억 원 달성
신성장 동력인 펩타이드 연구 개발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 통해 매출 확대할 것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통한 우수한 타깃팅 능력과 강력한 약물 전달 기술 보유
(사진=나이벡)
(사진=나이벡)

[바이오타임즈]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가 주관하는 ‘2022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이자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와 지자체, 지역 유관 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2022년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유망 중소기업 200개 사를 지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매출액 및 수출액 실적을 보유한 수출 유망 기업들을 지역별 현장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5억 원이며, 평균 수출액은 1,063만 달러로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됐다. 또한 신규 지정기업 중 55%(110개 사)는 비수도권 기업으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 높은 기업들이 대거 선정됐다.

나이벡은 현재 진행 중인 펩타이드 의약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지난해 유럽을 비롯한 중국에 골 재생 바이오 소재의 수출을 본격화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상승한 136억 원을 달성했다.

나이벡은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으로 △수출바우처(최대 1억 원) △자사몰 수출 지원(최대 1억 원) △온라인 수출기업 풀필먼트(최대 2,500만 원) 등 중기부가 주관하는 수출마케팅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받게 된다.

또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과 수출지향형 기술개발사업 등 연구개발(R&D) 참여시 우대를 받으며, 이 밖에도 중기부, 지자체, 민간·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수출마케팅, 지자체 자율 지원, 대출금리 우대 등 맞춤형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으로 회사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수출 극대화를 위해 해외 인허가와 영업 시장 확대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제조시설 확충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분기 수출 실적도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돼 고무적이다. 신성장 동력인 펩타이드 연구개발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벡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을 비롯하여 펩타이드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소재, 조직 재생용 바이오 소재, 구강 보건제품 등을 제품화하여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소재, 치과용 골이식재, 콜라겐 바이오 소재, 치과용 항생연고, 치과용 컨디셔너와 치아미백제 등이 있다.

◇나이벡,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통한 우수한 타깃팅 능력과 강력한 약물 전달 기술 보유

나이벡은 자체 개발 약물 전달 시스템 ‘NIPEP-TPP’를 적용한 ‘KRAS 변이 항암 치료제(NIPTP-TPP-anti-mt-KARS)’와 ‘뇌혈관 장벽(BBB) 투과 전달체(NIPEP-TPP-BBB 셔틀)’를 비롯해 글로벌 임상 1상을 앞둔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NIPEP-IBD)’와 ‘폐섬유증 치료제(NIPEP-PF)’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나이벡의 대표적 약물 전달 플랫폼 ‘NIPEP-TPP’는 세포 표면에 발현한 바이오마커와 결합한 뒤, 세포 투과 펩타이드로 세포막을 벌려 약물을 투여하는 기전이다. 이 플랫폼은 선택적으로 타깃으로 하는 부위의 세포 및 조직에 약물을 투과시킬 수 있어 다국적 제약사들이 항암제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연구를 제안해오고 있다.

또한, 나이벡의 ‘BBB 셔틀’은 타깃팅 기능을 탑재한 자체 약물 전달 플랫폼 ‘NIPEP-TPP’를 이용해 다양한 뇌 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물로 많이 사용되는 항체뿐 아니라 siRNA 및 mRNA와 같은 유전자 약물과 단백질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개발 중인 기존 약물 전달 플랫폼 투과율은 3~4%에 불과하지만, 나이벡은 기존 대비 2~3배가량 높은 9%의 약물 투과율을 검증했으며 관련 기전도 명확히 규명했다. 이에 지난해 10월에는 뇌혈관 장벽(BBB) 투과 전달체 ‘NIPEP-TPP-BBB 셔틀(BBB셔틀)’ 국내 특허 출원을 취득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1월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NIPEP-TPP’와 주요 파이프라인의 핵심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 30여 개의 글로벌 바이오텍과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나이벡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mRNA 전달 관련 연구’에 대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돼 약물 전달 플랫폼 NIPEP-TPP의 우수한 타깃팅 능력과 강력한 약물 전달 기술을 입증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과제는 mRNA 백신용 전달체로의 NIPEP-TPP의 적용 가능 여부와 기존 mRNA 백신 전달체로 잘 알려진 지질 나노입자(LNP)와의 차별성에 대한 검증을 골자로 한다. 나이벡은 이를 통해 NIPEP-TPP를 활용한 백신 상용화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나이벡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NIPEP-IBD)는 영국 인트랙트파마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형을 확정하고 글로벌 임상 1상의 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폐섬유증 치료제(NIPEP-PF)’는 전임상 완료 후 글로벌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나이벡은 유럽암연구학회 초청으로 자체 개발 중인 ‘K-RAS 타깃 종양치료제’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RAS 유전자는 폐암을 포함해 다양한 암종에서 흔하게 변이가 발생하는 발암 유전자다. 여러 K-RAS 변이 중 G12C 변이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졌으며, G12C 변이는 세포 내 깊은 곳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다고 알려졌다. 최근 나이벡은 G12C 뿐 아니라 G12V, G13D 등 다양한 K-RAS 변이에도 적용 가능함을 확인하였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나이벡의 K-RAS 억제 항암 치료제는 전임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평균 30배 낮은 저용량에서 치료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전임상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이밖에 다이이찌산쿄와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약물전달시스템 공동연구 개발도 순항 중으로, 1차 목표 지표 대비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차 예비 동물실험을 통해 표적지향 효능 검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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