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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파마, 전 세계 PCT 국제특허 출원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특징은?
바이오파마, 전 세계 PCT 국제특허 출원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특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2.2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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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 플랫폼 기술 ‘SG6’ 기반으로 항암제, 치매치료제 및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BP-302, Non-nucleoside 계열의 신규 저분자화합물 활용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 리포솜과 소르비톨 기반 전달물질에 삼량체 RBD mRNA를 적용한 백신 개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물질 플랫폼 기반 제약·바이오 기업 ㈜바이오파마(대표 최승필)가 코로나19 mRNA 백신에 이어 신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PCT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출원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50여 개 이상의 물질에 대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을 통해 확인된 4개 신규 화합물에 대한 물질특허로서, 지난해 2월 국내 특허출원 후 전 세계 권리 확보를 위해 국제출원(PCT)을 하게 된 것이다.

바이오파마는 자체 보유한 DDS 플랫폼 기술 ‘SG6’를 기반으로 항암제, 치매치료제를 비롯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 과제에 선정돼 전임상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파마가 개발한 전달물질 SG6는 전달 대상 약물을 공유결합 또는 분자결합체 상태로 연결, 세포막, 혈액뇌장벽 또는 피부 내로 전달시킬 수 있는 양이온성 전달체다. 바이오파마의 자체 실험 결과, 폴리에틸렌이민 등 다른 양이온성 전달체보다 세포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현재 소르비톨 기반 △양이온성 전달물질(SG6) DDS 플랫폼(BP-401)을 활용해 △코로나19 mRNA 백신(BP-301), △코로나19 치료제(BP-302), △대장암 치료제(BP-101), △치매치료제(BP-201) 총 5가지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사진=바이오파마)
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사진=바이오파마)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BP-302, Non-nucleoside 계열의 신규 저분자화합물 활용

바이오파마의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신규 저분자화합물을 활용해 먹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파마는 지난 2020년 초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통해 국내 대학 연구진이 보유하고 있는 RNA 바이러스 억제 후보물질 50여 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멸 여부를 연구한 결과, 신규 화합물 4종이 렘데시비르와 동등한 수준의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 가장 우수한 활성을 보인 비뉴클레오시드(Non-nucleoside) 계열 ‘BP-302’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한 새로운 물질로 판단해 지난해 2월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현재 작용기전 확인 및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며 유효성 평가 후 이번에 국제출원(PCT)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 신물질을 활용해 경구투여용 치료제뿐만 아니라 바이오파마의 독자적인 전달물질(SG6)과 약물 전달 기술을 적용해 임상 기간과 허가 가능성,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흡입 제형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최영선 바이오파마 연구소장은 “‘BP-302’는 렘데시비르와 같은 뉴클레오사이드 계열 화합물이 아니다”라며 “합성공정도 3단계로 축약돼 대량생산이 적합한 제조 및 생산이 편이하게 설계된 화합물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복제과정을 억제하는 약물로 주사제형이며, 합성공정이 까다로운 뉴클레오사이드 구조로 대량 합성공정 개발이 어려워 가격이 바이알당 약 45만 원에 이른다.

또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임상에서 코로나19 중증 전환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 투여했을 때 입원과 사망위험을 약 89% 감소시켰지만, 임상 시 투여 환자의 1.7%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문제를 초래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체인저로서 효능과 안전성 및 복약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약물에 대한 전 세계 국가들의 관심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승필 바이오파마 대표는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대부분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제출원으로 바이오파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 리포솜과 소르비톨 기반 전달물질에 삼량체 RBD mRNA를 적용한 백신 개발

한편 바이오파마는 앞서 리포솜과 분자 수송체를 이용한 새로운 코로나-19 mRNA 백신에 대한 PCT 국제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번 출원은 독자 개발 전달물질 플랫폼인 ‘SG6’를 기반으로 한 mRNA와 리포솜의 결합체로서 자체 마우스 효능 평가 결과, 기존 리포솜 기술 대비 4배 이상의 중화항체 형성능을 보인 mRNA 백신 조성물에 대한 것이다.

회사가 출원한 백신 조성물은 상온 보관 가능한 동결건조 주사제로 콜드체인이 불필요해 생산 보관 유통 면에서 경제적이다. 특히 독자적 전달물질 SG6를 사용하여 기존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의 지질 나노입자 기술 이용 시에 따르는 특허분쟁 이슈를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mRNA 백신 개발은 전달체 및 mRNA 생산기술에 대한 원천특허 장벽,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백신 효능 저하, 백신 부작용 등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 따라서 회사는 면역원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삼량체 RBD mRNA를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 리포솜과 소르비톨 기반 전달물질 ‘SG6’에 적용하여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파마의 개발 백신은 그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최창욱 바이오파마 회장은 “당사 전달물질 플랫폼 SG6를 융합한 mRNA 코로나19 백신의 국제출원에 연이어 이번에 신규물질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전 세계 권리 확보를 통해서 국내 개발 백신 및 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다”라며 “이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대장암 등 고형암 치료제와 치매 등 뇌 신경 질환 치료제와 피부 투과 시스템을 적용한 피부치료 및 개선 연구성과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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