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확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3상 결과 발표 임박
한국 확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3상 결과 발표 임박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1.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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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에서도 강한 면역 반응 확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체결로 국내 물량 확보 가능성 높아
화이자 백신은 항체 면역을 주로 활성화시키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항체 면역뿐만 아니라 세포 면역까지 활성화시켜 이론적으로는 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사진=SBS뉴스화면 캡처)
화이자 백신은 항체 면역을 주로 활성화시키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항체 면역뿐만 아니라 세포 면역까지 활성화시켜 이론적으로는 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사진=SBS뉴스화면 캡처)

[바이오타임즈]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빠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와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소식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8월부터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앤드루 폴라드 소장은 19일(현지시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상 3상 시험 결과 발표를 낙관한다”며 “백신 개발은 화이자·모더나와의 경쟁이 아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각)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560명이 참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2상 시험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임상 2상 시험에는 18~55세 160명, 56~69세 160명, 70세 이상 240명 등 총 56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위약(플라시보)과 실제 백신 후보물질을 2회 접종받았다.

접종 결과 세 연령대 모두 유사한 면역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감염 시 중증이 되기 쉽고 사망 위험이 큰 고령층에서도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가자 중 백신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달리 침팬지에서 발견되는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해 만든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항체 면역을 주로 활성화시키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항체 면역뿐만 아니라 세포 면역까지 활성화시켜 이론적으로는 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약화시키키는 했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몸속에 넣는 방식이라 척수염 등의 합병증이 우려되나 아스트라제네카 연구팀은 임상 중 중대한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1회 접종 가격이 4달러(한화 약 4천5백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화이자나 모더나 보다 훨씬 저렴하고 보관 및 운송도 더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백신 생산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현재 임상시험에 필요한 물량정도만 코로나19 백신을 시생산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3상 승인이 나면, 이르면 연내 본격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최근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각각 95%와 94.5%의 면역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서 빠르면 올해 안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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