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연구 줄이어...
엑소좀,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연구 줄이어...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10.15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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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엑소좀은 요즈음 핫한 이슈다. 알츠하이머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신경세포에 엑소좀을 투여해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제시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엑소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본지 8월 참고).

엑소좀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리학적 현상들에 관련된 미세 운반 물질(nanocarrier)이다. 엑소좀은 DNA, mRNA, miRNA나 단백질 등을 세포에서 세포로 운반하여 전달받은 세포의 생물학적 변화를 유도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지난 7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최철희)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인 ‘EXPLOR’에 대해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특허 기술은 2017년 5월 한국에서 특허 등록 되었고, 현재 미국 외 해외 7개국에도 특허 출원 중이다.

EXPLOR는 고분자 물질인 치료용 단백질을 광가역적 결합 단백질 모듈을 통해 엑소좀 내부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일부 치료용 단백질은 세포 안에 전달돼야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분자량이 커서 기존 기술로는 세포안으로 전달시키기 어려웠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치료용 단백질을 엑소좀 막에 고정시키지 않으면서 엑소좀 안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원이 있을 때는 엑소좀에 붙어있던 치료용 단백질이 광원이 사라지면 떨어지게 되는 방식이다(한경 7월).

 

엠디뮨

바이오드론 플랫폼 신약 개발 기업 엠디뮨(대표이사 배신규)은 세포로부터 직접 압출방식에 의해 대량으로 베지클 (엑소좀모사체)을 제조하는 특허기술을 확보하였다. 또한, 엠디뮨의 베지클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자연 엑소좀과 비교할 때, 다양한 원천 세포에서 균일한 베지클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엠디뮨은 ‘바이오드론(BioDrone)’ 기술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신약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세포 유래 베지클(CDV·Cell Derived Vesicles)’ 항암제가 이 회사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다. 엠디뮨의 세포 유래 베지클 제조법은 약물 탑재와 체내 특정 조직으로의 타기팅 기능을 결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엑스코바이오

글로벌 세계 4대 엑소좀 기업인 ㈜엑소코바이오(대표이사 조병성)는 최근 ㈜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과 줄기세포 엑소좀 신약(EXO101) 임상시료 생산에 필요한 중간엽줄기세포은행 구축에 대한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엑소좀이 가려움증 억제 및 개선에 효과적임을 밝히고 이에 대해 특허를 등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엑소코바이오의 14번째 엑소좀 관련 특허로서, 한국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엑소좀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금번 신규 특허의 핵심 내용은 1) 줄기세포 엑소좀이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 라는 대표적인 가려움증 유발 물질을 감소시키며, 2) 피부조직 또는 피부세포에서 IL-4, IL-31 및 TSLP의 발현량을 감소시키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약학 및 화장품 조성물로 개발될 수 있으며, 3) 엑소코바이오가 개발한 줄기세포 엑소좀 생산 기술인 ExoSCRT™ 공정 기술이 고효능 고순도 엑소좀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한경, 9월)

 

브렉소젠

엑소좀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브렉소젠(대표이사 김수)이 시리즈A 투자금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창업 1년여만에 누적 기준으로 약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이 과감한 베팅에 나설 수 있었던 건 브렉소젠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이다.

브렉소젠은 서울아산병원 줄기세포센터 부소장을 지낸 김수 대표가 창업한 엑소좀 기반 바이오벤처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엑소좀 관련 연구를 진행했으며 독자개발한 '엑소좀 플랫폼 기술(BG-Platform)'을 보유하고 있다.

브렉소젠은 자체 개발한 'BG-Platform'을 통해 엑소좀 활용 신약개발에 나선다. BG-Platform은 엑소좀 생산 특화 고효율·고기능 세포주 확립, 타깃 질환별 엑소좀 내 유효성분 조절, 고순도 엑소좀 분리·정제 등이 가능하다. 엑소좀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가로막던 한계 극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프로스테믹스

엑소좀 및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 기업 프로스테믹스(대표이사 박병순∙최은욱)가 엑소좀 마이크로RNA 활용 항암물질 원천특허를 취득했다. 정식 특허명은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및 이를 포함하는 암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이다. 프로스테믹스의 엑소좀 마이크로RNA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줄기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회사는 해당 기술의 국내 및 미국 특허 취득을 이미 모두 마쳤으며, 연내 미국 FDA에 임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줄기세포 엑소좀 ‘셀엑소좀 앰플’ 시리즈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반의약품( OTC)에 등록했다. 미국에서는 미백·주름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OTC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화장품 OTC 인증 절차가 필수다. FDA OTC 품목군으로 등록되면 NDC 넘버(미국 의약품 코드)를 부여받아, 미국 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번에 등록된 셀엑소좀 앰플은 프로스테믹스가 자체 기술로 생산한 세포간 신호전달물질인 엑소좀과 300여가지 성장인자를 포함하고 있는 전문가용 앰플이다.

또한, 엑소좀플러스(대표이사 부종욱)는 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진단 키트 개발 및 엑소좀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엑소좀 분리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국내 대형 대학 병원과 활발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30년까지 약 2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국내 기업들의 연구 개발 성과를 기대해 본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psa@ar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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