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씽큐, 스마트 글래스로 영상 의료 효율성 높인다
메디씽큐, 스마트 글래스로 영상 의료 효율성 높인다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6.3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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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술로 독자적인 제품 개발에 성공
미국/일본/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임상 테스트 진행
의료용 영상 활용 전 수술 분야에 적용 가능성 기대
메디씽큐가 스마트 글래스 기반 영상 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출처: Pixabay)
메디씽큐가 스마트 글래스 기반 영상 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출처: Pixabay)

[바이오타임즈]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마트 글래스가 조명받고 있다. 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측면만이 아니라 비대면 업무를 위해 산업 현장에서도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글래스의 활용 영역이 더 확대되는 가운데 의료 산업에서도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메디씽큐’가 스마트 글래스 기반 영상 의료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팀 운영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고객들의 제품 피드백에 대한 빠른 대응을 하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메디씽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Interview|메디씽큐 임승준 대표
메디씽큐 임승준 대표. (출처: 메디씽큐)
메디씽큐 임승준 대표. (출처: 메디씽큐)

 

Q. 어떻게 의료 시장에 뛰어들었나?

“3년 전 의료진 편의성을 위한 솔루션을 찾고 있던 일본 메디컬 회사가 찾아온 적 있었다. 당시 스마트 글래스가 유일한 방법이나, 10곳 이상의 회사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기술구현을 시키는 회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이때 영감을 얻어 의료기기 영역으로 뛰어들게 됐다. 그동안 많은 영상기기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제품화를 했지만, 스마트 글래스와 연관된 솔루션 활용에 대한 니즈가 강한 의료사업에 매우 강한 확신을 하게 됐다. 지속해서 더 좋은 화질의 글래스가 출시되고 있어 영상 의료 솔루션으로의 활용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본다.”

 

Q. 초기 계획대로 진행된 것 같나?

“초기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인재 영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1년 전 사무실을 시흥에서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했다. 한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임상 테스트 등을 추진하던 단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여 모든 프로젝트가 상당 기간 진행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확정적이던 시리즈 A 투자도 지연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투자가 마무리됐고 미국 일리노이대 의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그리고 국내 대학병원에서도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Q. 어떤 제품을 제공 중인가?

“2019년 출시된 당사의 의료용 스마트 글래스 솔루션은 기존 의료시장에 없던 제품군으로, 의료 수술 및 시술에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의료 영상(복강경, 관절경, X-RAY, 내비게이션 등)을 의료진이 착용한 스마트 글래스로 무선 전송하는 제품이다. 당사 연구소 인력이 보유한 다년간의 무선기술 경험과 자체 기술을 적용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의료용 영상 장비에 유선으로 연결된 고정된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 이미지에만 의존해야 했던 많은 의료진으로부터 제품의 혁신성과 편의성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더욱 많은 의료분야에 반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됐다. 의료진의 시선이 자유로워졌으며 시술 부위에 영상을 오버레이 해 편안하게 볼 수 있음은 물론, 의료진 피로도도 대폭 감소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사는 니치마켓을 시작으로 의료용 무선 스마트 글래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내/외과, 신경외과, 소화기내과, 정형외과, 로봇수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진단과 수술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의료용 영상을 사용하는 모든 수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Q. 주요 성과라고 한다면?

“의료분야에서 20년 이상 의료 전문제품을 개발/판매해 온 미국 업체의 투자 확정을 선두로 자사의 안정적인 자체 기술개발 능력과 향후 개발 로드맵, 개발 방향을 인정받았고 국내 벤처투자자와 공공기관에서도 투자를 확정했다.

제품 판매를 위해 정식 의료기기라면 필수로 거쳐야 하는 미국과 일본, 한국 FDA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며, 기술 관련 다수의 특허도 출원됐다. 지속적으로 자사의 고유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추가 특허도 출원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본 대학병원, 고대안암병원, UIC 등은 물론 Siemens Healthineer Japan, Medtronic APAC, Stryker 등과의 글로벌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Q. 의료용 스마트 글래스는 아직 생소하지 않나?

“스마트 글래스는 스포츠 또는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착용한다는 일반 사용자의 인식과 편견이 있다. 이를 거스르고 의료용으로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해 시장에 소개하는 부분이 사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수술 위험도 및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환자의 몸속에 카메라를 넣어 모니터 영상으로 보며 진행하는 내시경/로봇수술이 일반화되는 의료시장에서 모니터를 보완하고 의료계의 오랜 난제였던 수술 의료진의 자세, 편리성, 이동성, 수술실 스태프들에 대한 교육, 협력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으로서의 입지를 확신했다.”

 

Q. 초기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진료과목별 전문의료진과 의료기관이 주최하는 학회 및 해외 의료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의료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신개념 제품군을 설명하고 알리고자 노력한 끝에 국내와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품 문의를 받고 데모 수술 관련 기술지원을 하며 각 지역에 의료용 무선 스마트 글래스 기술을 알리고 우리 제품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메디씽큐가 선보이는 GV 제품 이미지. (출처: 메디씽큐)
메디씽큐가 선보이는 GV 제품 이미지. (출처: 메디씽큐)

 

Q. 의료용 스마트 글래스는 어떤 점이 다른가?

“우리 의료용 스마트 글래스 솔루션은 흔히 떠올리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의 크고 시야를 차단하는 디자인이 아닌, 상대적으로 슬림하고 착용자가 글라스 위, 아래로 외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다.

시야를 차단하면 원본 영상에 증강현실 효과로 더욱 입체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의료용 솔루션은 시술자가 다루는 수술 도구와 주변 환경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착용자의 시야 전방에 수술에 필요한 영상을 왜곡이나 변형 없이 있는 그대로 스마트 글래스에 보여주고,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로 수술 도구 조작에 불편함이 없도록 고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Q. 실제 시장에서의 반응이 궁금하다

“현재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한 의료용 로봇수술 장비인 ‘da Vinci(제조사 Intuitive)’와 결합해 카메라 영상을 스마트 글래스에 제공할 수 있는 GV-200D 모델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본의 유명 로봇수술 전문의인 키누가사 교수가 수개월 간 시제품을 수술에 사용하고 제품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미국의 로봇수술협회 CRSA의 추천으로 일리노이대 의과대학의 세계 최상위 로봇수술교육센터에도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da Vinci 3D 영상이 콘솔의 집도의에게만 보이는 장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3D 영상을 다수의 스마트 글라스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보조 의료진이 집도의와 동일한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장점이 부각돼 세계적인 로봇수술 전문의 Pier Giulianotti 박사가 극찬했고 그의 주도하에 해당 교육센터의 수술실에 임상시험을 위한 제품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100건 이상의 임상 수술에 직접 적용하고 이를 홍보하도록 제안받기도 했다.”

 

Q. 그렇다면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전체 의료 시장을 공략하고 의료기기 개발/제조업체로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의료 인증이 진행 중이며, 영업 범위를 넓혀 매출 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C-arm X-ray 영상을 스마트 글래스에 보여주고, 수술/시술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GV-200C 모델이 양산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코로나19라는 환경적인 난관에도 미국 협력사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일리노이 대학 시카고의 로봇수술센터와 일본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임상 테스트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 정식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임상 수술 결과가 데이터화되기 시작하고 최종 제품 검토를 한 후 2020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C-Arm, 내비게이션, 로봇수술용 제품의 양산을 진행한다.”

 

Q. 마지막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나?

“메디씽큐는 세계 최초로 메디컬 영상을 무선 스마트 글래스로 전송해 실제 수술과 시술에 적용하게 만든 최초의 회사다. 이제 앞으로 개발하고 나아가야 할 수많은 솔루션의 첫발을 내딛었다. 미래의 의료 영상은 반드시 모니터 기반에서 글래스 기반으로 발전하게 되며, 메디씽큐가 선도적인 일을 해내겠다. 많은 의료진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미래의 의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세계 최고의 솔루션으로 발전하겠다. 이 분야에 관심 있으신 많은 의사 선생님들의 문의와 협력을 환영한다.”


  • 임승준 대표는…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제품 판매로 해외 영업에 뛰어든 그는 프랑스에서 ‘네오비아’라는 회사를 창업해 현지 기준 해외업체로서는 최단 시간에 유로넥스트에 상장했다. 또한, 지난 25년간 디스플레이, 무선송수신장비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관련 다양한 사업개발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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