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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마일란 합병…매출 24조원 거대 제네릭사 탄생
화이자-마일란 합병…매출 24조원 거대 제네릭사 탄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7.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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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광범위한 시장 확보
2020년 약 20억달러 매출 전망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마일란이 합병을 발표했다. © AFP=뉴스1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마일란이 합병을 발표했다. © AFP=뉴스1

글로벌 거대 제약사 화이자와 거대 제네릭 및 특수 의약품 제약기업 마일란(Mylan)이 인수합병(M&A)를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매출 200억달러(23조6440억원) 규모의 거대 제네릭(복제약) 제약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일란사는 29일(현지시간) 화이자의 특허만료 의약품부서(업존,Upjohn)와의 합병 사실을 발표했다.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화이자 주주가 57%, 밀란 주주가 43% 비율로 새로운 법인의 지분을 배분받는다. 이미 양사의 이사회는 이같은 내용을 승인했으며 합병 절차는 2020년 중반에 완료될 전망이다.

또한 마일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회사는 상호 보완적인 사업을 통합해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 기업의 능력을 변화시키고 가속화하며 165개 이상의 시장으로 그들의 능력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일란은 7500종 이상의 제네릭(복제약), 바이오시밀러 및 일반의약품(OTC)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추신경계, 마취, 전염병 및 심혈관계와 같은 주요 치료 분야에 걸쳐 다양한 파이프라인, 고품질 제조능력 및 우수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업존은 립토리터(토르바스타틴 칼슘), 셀레브렉스(셀레콕시브), 비아그라(실데나필) 등의 대형 브랜드와 중국 및 기타 신흥시장에서의 입증된 상업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번 거래로 양사는 새 회사가 업존이 보유한 판매기반과 전문성을 보유한 지역에 마일란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향후 파이프라인을 의미있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일란은 그동안 복잡한 제네릭외에도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상당한 투자가 요구되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마일란은 지난 2017년 로슈의 블록버스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첫 바이오시밀러 오지브리(트라스트주맙-dkst) 또한 보유중이다. 현재까지는 허셉틴의 개발사인 제넨텍과 합의하에 발매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로버트 J. 코어리(Robert J. Coury) 마일란 회장은 "중요한 것은 이 합병회사가 거의 모든 대륙과 주요 시장에 걸쳐 존재하며, 아시아에서 새로운 지위를 확립하고, 모든 주요 치료 영역을 다룰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번 합병은 세계 70억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운영 규모와 상업적 능력을 갖기 위한 마일란의 오랜 전략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파이저 CEO인 알버트 부르라 박사는 "마일란의 자산을 업존의 시장에 끌어들여,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재정적으로 강한 회사를 만들 것" 이라며 "마일란의 독특한 프로필과 전략으로 이런 강력한 파트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진전시키고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주주들에게 계속 자본을 돌려줄 수 있는 재정적인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새로 합병된 회사는 2020년 매출액이 190억달러(22조4618억원)에서 200억달러(23조6440억원)로 예상되며, 잉여현금흐름은 40억달러(4조7288억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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