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0:05 (금)
바이오의 '심장' 보스턴, 상반기 M&A규모 220억달러 돌파
바이오의 '심장' 보스턴, 상반기 M&A규모 220억달러 돌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7.13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자, 100억달러 초대형 딜 성사…전세계 기업간 거래의 중심
독창적 기술 가진 기업들 경쟁…바이오기업 싱태계 급속 성장

미국 보스턴/캠브리지 지역에 위치한 미국 최대 바이오단지에서 올해 220억달러(25조8289억원)가 넘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미국 생명공학 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BioSpace)는 지난10일(현지시간) 미국내 최대 생명공학 단지가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캠브리지 지역에서 2019년에만 이미 220억달러가 넘는 M&A 거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캠브리지 지역은 샌디에고 지역과 더불어 미국내 바이오산업이 집중된 대표적인 곳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전체의 지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표방하여 오송을 비롯한 서울, 대구, 대전, 화순 등 각 지자체들이 중심이 돼 첨단의료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나 아직은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 News1
© News1

 

바이오스페이스에 따르면 2019년 들어 지역내 인수합병(M&A)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그 규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된 사례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보스턴/캠브릿지 지역에서 거래된 M&A 거래는 1월부터 7월10일까지 총16건이었으며 M&A중 절반 이상이 분기가 마무리되는 3월(4건)과 6월(5건)에 발표됐다. 이중 1건(10억달러 규모)을 제외하면 전부 보스턴/캠브리지외 지역에 위치한 기업이 포함된 M&A거래였다. 또한 미국 기업간 거래를 제외한 국가간 거래는 7건으로 그 규모는 52억9800만달러(6조2463억원)에 달했다.

심지어 2건은 미국이 아닌 해외에 본사를 둔 기업간 거래였다. 그만큼 보스턴/캠브리지지역 기업 생태계가 활발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3월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입센(Ipsen)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미국 본사를 둔 캐나다 소재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 클레멘티아파마수티컬스(Clementia Pharmaceuticals)를 13억1000만달러(1조5372억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의 일환으로 입센은 클레멘티아파마슈티컬스가 보유한 팔로바로텐(palovarotene)을 얻었다.

팔로바로텐은 진행성 골화 섬유형성이상(FOP), 다발성 골연골종(MO)등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이다. 또한 6월에는 분자 영상 진단 회사인 영국계 기업인 블루어스(Blue Earth Diagnostics)가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영상진단기업 브라코이미징(Bracco Imaging S.p.A.)을 4억7500만달러(5,560억원)에 인수했다. 블루어스사의 분자 화합물은 PET 스캔과 다른 형태의 영상촬영에 사용된다.

가장 주목을 끌었던 거래는 지난달 성사된 화이자(Pfizer)와 어레이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간 이루어진 초대형 딜이다. 화이자는 114억달러(13조3722억원)를 들여 어레이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어레이사는 케임브리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어레이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에는 특정 유형의 전이성 흑색종을 치료하기 위해 브레토비(엔코라페닙)와 메크토비(비니메티닙)의 병용요법을 포함하고 있다. 어레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임상 3상 BEACON CRC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험은 3중 결합 브레토비 단독투여 환자 집단 대비 전체 생존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화이자는 자사의 인수 결정이 옳았음을 확인했다.

그외에도 업종을 뛰어넘어 제약사와 비제약사간 거래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초에는 도쿄 소재 의료관련 기업 피에이치씨홀딩스(PHC Holdings Corporation)는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산하 해부학 병리학 사업을 11억4000만달러(1조3364억원)에 인수했다. 써모피셔사이언스는 특수진단 관련 현미경 슬라이드, 도구 및 소모품의 주요 공급 업체다. 또한 지난 3월 캠브리지 지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Biogen)은 덴마크 힐레로드에 위치한 생물제제 제조 공장을 일본의 후지필름사(Fujifilm Corporation)에 8억9000만달러(1조427억원)를 받고 매각했다. 후지필름은 바이오젠 공장 인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 수탁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_뉴스1>
 

© News1
© News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