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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美자회사 LSKB 흡수합병…"LSKB 우회상장 효과"
에이치엘비, 美자회사 LSKB 흡수합병…"LSKB 우회상장 효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6.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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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 News1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 News1

에이치엘비(HLB)가 올 하반기 미국 자회사 LSK바이오파마(LSKB)를 전격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기업 LSKB는 상장사 에이치엘비를 통해 우회상장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신약개발 회사를 완전히 품게 된 에이치엘비 기업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에이치엘비는 13일 미국 100% 자회사인 HLB U.S.A를 통해 LSKB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HLB U.S.A와 LSKB의 합병비율은 1 대 122.1이다. 이에 따라 합병이 마무리되면 에이치엘비는 사실상 LSKB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셈이 된다.

이를 위해 에이치엘비는 HLB U.S.A를 대상으로 총  260만9135주(1878억8902만9620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LSKB 지분을 인수하는 대가로 교부하는 주식발행이다. HLB U.S.A로 배정된 주식은 합병되는 LSKB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되며, 신주는 오는 10월 28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체결은 같은 달 30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LSKB 주주들에게 합병대가로 최근 LSKB 가치평가액 기준으로 10%의 현금과 에이치엘비 주식을 3자 배정형태로 지급하고 현재 개발한 위암 신약물질 '리보세라닙'의 허가신청 완료와 시판허가시 각각 10% 현금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임상3상 마무리 단계로 연내 미국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LSKB가 연구개발해왔다. LSKB는 코스닥 또는 나스닥 상장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만약 LSKB가 상장될 시 에이치엘비보다 LSKB 주식을 더 매수할 수 있다는 시장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게 에이치엘비의 설명이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에이치엘비는 실질적으로 항암신약을 직접 개발하는 회사가 돼 기업가치가 이전과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합병은 LSKB 주요주주들이 에이치엘비 가치증대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며 "이러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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