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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과감한 R&D 투자…"신약물질 임상 속도"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과감한 R&D 투자…"신약물질 임상 속도"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04.2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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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윤웅섭 대표
(출처: 네이버)

[바이오타임즈] 지난해 최대 실적 올린 일동제약이 연구 중인 신약물질 상용화 시기를 당기겠다는 계획으로 늘어난 수익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구환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23일 일동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9.3% 증가하여 5,0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도 10.8%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동제약이 투자한 R&D 비용은 전년 483억원보다 13.2% 늘은 547억원이며, 매출 대비 11% 규모이다. 지난해 제약업계 평균 6%대의 R&D 비율을 훨씬 능가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확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IDX-1197'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어 표적항암제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일동제약의 ‘IDX-1197’은 종양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의 작용을 억제해 암을 죽이는 표적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다. 올라파립(olaparib) 등 기존 PARP 저해제들과 직접 비교한 비임상시험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작용 기전 및 효과 측면에서 기존의 유사 약물보다 넓은 적응증과 활용 범위를 가진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그 중간결과 ‘IDX-1197’은 효능을 낼 수 있는 약물농도 범위에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IDX-1197’은 올해 임상2상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IDX-1197'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임상 단계 및 연구개발의 진행 상황에 따라 자체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등 상용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일동제약과 셀리버리가 공동연구 중인 ‘iCP-Parkin'은 현재 동물실험 단계이다.
실험에서 모두 우수한 효과를 보여, 보다 더 좋은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해외 빅파마들과 ‘iCP-Parkin'의 기술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동제약은 앞으로 진행할 ‘iCP-Parkin'의 임상비용을 전액 부담한다고 전했다. 기술수출 계약이 이뤄지면 이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등의 40%를 가질 권리를 갖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R&D 투자와 수익을 동시에 늘리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가치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smbio.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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