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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바이오 코리아 2024'서 혁신기술 선봬… 글로벌 협력 ‘잰걸음’
K-바이오, '바이오 코리아 2024'서 혁신기술 선봬… 글로벌 협력 ‘잰걸음’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4.05.0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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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코리아 2024', 8~10일 개최…비즈니스 미팅 등 글로벌 교류 확대 기대
국내외 700개 이상 기업 참가…해외 참여 비율 51%
차세대 신약 플랫폼·AI 신약개발 등 10개 주제로 구성
존슨&존슨·론자 등 글로벌 기업 비롯해 한미약품·ST팜·에이비엘바이오·지씨셀·맵스젠 등 참여
보건산업진흥원, 美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와 입주 협력 모색
(사진=바이오 코리아 홈페이지)
(사진=바이오 코리아 홈페이지)

[바이오타임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오는 8일 개최되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4’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수년간 쌓인 혁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늘릴 예정이다.

◇’바이오 코리아 2024’ 오는 8일 개막… 국제적인 컨벤션 중 하나로 떠올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국제 컨벤션인 '바이오 코리아 2024'가 내일(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바이오 코리아는 전 세계의 기업, 벤처 투자사, 기관투자가 등이 모여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다. 국내에서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컨벤션 중 하나로 떠오르며,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관에서도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23개국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333개 사가 참여한다. 전체 참가자 중 해외에서 참여한 비율이 51%로, 전년 대비 22%가 늘었다.

행사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과 교류 등을 위해 해외 기관, 기업 등의 참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신약 플랫폼·AI 신약개발 등 10개 주제로 구성… 바이오 혁신기술 한 자리에

올해로 19회를 맞은 바이오 코리아 2024의 주제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이다. 주목받는 바이오 혁신 기술을 살펴보고 다양한 국내외 연구자, 기업·기관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파트너링, 콘퍼런스, 전시, 인베스트페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콘퍼런스 부문에서는 차세대 신약 플랫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당뇨·비만치료제, 암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 최근 주목받는 10개 주제에 대한 기술동향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9개국 60여 명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계, 학계, 투자사 등 최고 전문가가 참여한다.

특히 차세대 플랫폼 개발 전략 세션에서 최근 급부상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 단백질 분해(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의 개발 현황과 미래 전망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향후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와의 특별 세션도 마련했다. CIC는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대학과 화이자, 모더나 등 거대 제약사를 중심으로 1,000여 개의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이 모여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국내 기업도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휴온스 등 제약사와 AI 신약개발 바이오텍 스탠다임,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업체 웰트 등 30여 개사가 입주해 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주력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최근 CIC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했고, 항암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는 HLB도 직접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 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 기업이 늘고 있다.

국가관에는 미국, 독일, 스웨덴, 덴마크, 호주, 대만, 태국 등 10개국의 현지기업 80여 곳이 참여하며, 지난해 대비 42% 규모로 확대돼 주목된다.

한미약품, ST팜,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기업과 존슨앤존슨, 론자 등 총 300여 개 기업은 전시부스를 선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바이오헬스 기술력에 해외 관심↑…주목되는 참여 기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참여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부스 운영, 파트너링 세션 참여 등을 통해 다각도의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씨셀은 이번 행사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부터 상업화 및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소개하고,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지씨셀 관계자에 따르면,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세포치료제 GCC2003(HER2 CAR-NK)와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이 임박한 GCC2005(CD5 CAR-NK) 등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번 행사 기간 전후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의 지씨셀 사옥 방문이 예정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를 기반으로 한 자사의 면역항암제 및 혈액뇌장벽 셔틀 ‘그랩바디-B(Grabody-B)’ 등을 포스터로 소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은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ABL503, ABL111, ABL103, ABL105 등이다. ROR1 표적 ADC ABL202와 현재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의 콘셉트 등에 대한 내용도 공유할 예정이다.

멥스젠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장기 조직 모델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를 공개한다. 프로멥스는 3D 생체조직칩 모델을 위한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 전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고 완성된 조직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세포 배양 작업 시간을 줄이고 재현성 높은 장기 모델을 대량 생산하도록 돕는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나노입자 제조 자동화 장비 ‘나노칼리버’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다. 멥스젠은 지난해 12월 나노입자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미세유체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mRNA 지질 나노입자 백신을 만드는 독자적인 방법에 대한 특허도 지난 1월 출원했다.

뉴아인은 신경 활동 조절술을 기반으로, 편두통 발병 빈도와 통증을 감소시키는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일렉시아’ 홍보에 나선다. 일렉시아는 이마에 분포하는 삼차신경에 전기 자극을 가해 편두통과 관련된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하여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방해하며,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뇌혈관 수축을 유발함으로써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한다.

이와 함께 아이즈 헬스케어 제품 ‘셀리나’도 선보인다. 셀리나는 눈 건강과 관련이 있는 세포의 활성화를 통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웨어러블 웰니스 기기이다.

클립스비엔씨는 인허가, 임상시험, LPS(PMS, Non-intervention study etc.), DM/통계 등 회사가 제공하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서비스를 소개하고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 모색 및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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