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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환자 투약 개시
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환자 투약 개시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2.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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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기 소세포폐암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

[바이오타임즈]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의 치료 기전을 가진 항 BTN1A1 면역관문 억제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임상을 본격 개시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제로서 임상 절차에 빠르게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14일 에스티큐브는 혁신 신약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 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세포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악성도가 강해 소세포폐암 환자의 70% 이상은 종양이 반대편 폐 등으로 전이된 ‘확장기 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된다.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

문제는 소세포폐암 1차, 2차 표준치료제의 치료 효능이 저조하고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데 있다.

1차 표준치료제로는 면역관문 억제제인 '티센트릭(아테졸리주맙)' 또는 '임핀지(더발루맙)'를 포함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1차 치료만으로 완치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질병의 진행이 계속됨에 따라 대부분 환자 2차 치료를 받고 있지만, 2차 치료제의 효능 역시 저조한 상황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소세포폐암은 1차 치료에서의 실패율이 높고 2차 치료제 대부분의 유효성이 저조해 새로운 2차, 3차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질병”이라며 “1차 표준치료제로 활용되는 항 PD-L1 기반 티센트릭 병용요법의 경우에도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OS)이 대조군 대비 2개월밖에 개선되지 않아 2차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임상의 핵심은 BTN1A1이 기존 PD-L1 단백질과 배타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고, 특히 재발과 전이에 관여하는 휴면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기 때문에 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임상 1b/2 상을 통해 기존 표준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클리탁셀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1b 상에서는 최대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용량제한독성(DLT) 발생률을 확인한다. 이어 최대 118명을 대상으로 한 2상에서는 12주 시점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24주 시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항 PD-L1 면역항암요법과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넬마스토바트의 독보적 작용 기전에 근거해, 파클리탁셀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기존 표준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 있어 높은 반응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장기 소세포폐암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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