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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 ‘항균제 검사 솔루션’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
퀀타매트릭스, ‘항균제 검사 솔루션’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1.03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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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고위험군으로 환자 상태 등 고려,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사례별 인정으로 확대 적용
dRAST의 국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
국내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 자체가 최소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

[바이오타임즈]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제조회사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인 ‘dRAST’의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 적용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에 확대되는 급여기준은 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기존 dRAST의 보험급여 적용을 위해서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로 패혈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치료 기간 중 1회 인정의 조건을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개정된 급여 고시에 따르면 급여 대상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환자는 물론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사례별 인정으로 확대 적용됐다. 이미 dRAST 검사를 받은 환자의 경우에도 패혈증 재발이 의심되거나 환자 상태의 변화로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1회에서 2회로 급여 횟수도 확대됐다.

패혈증은 30일 내 사망 확률이 20~30%인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인 중증질병으로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보다 심각한 질병이다.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감소하는 급성 질환이기 때문에, 패혈증 치료를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항균제 처방이 중요하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해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패혈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장비이다. 별도의 분리배양 과정 없이 혈액 배양 양성 샘플을 검체로 사용하므로, 기존 60시간 이상 소요돼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균제를 적시에 찾아줄 수 있어 광범위한 항균제 처방을 줄이고 내성균 형성 및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로는 최초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채용해 기술에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임상 상황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균의 성장 패턴을 신속히 판독해 최적의 항균제 확인이 가능하다. 궁극적으로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도와 생명을 살리는 통합 솔루션으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라는 신시장을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 이전 급여 대상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로 한정되어 있어 패혈증 발생 시 치명적일 수 있는 응급실, 혈액종양 병동 등을 포함해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에게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발생하고 있어 패혈증 의심 환자의 조기 치료라는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패혈증은 병동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데, 조기에 항균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취지를 본다면 환자의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에 전동된 후보다는 그 전에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급여 대상을 확대해 패혈증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항균제 투여 시기를 앞당긴다면 조기 진단 및 적정 치료라는 이점을 살려 환자의 예후를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으므로 급여 적용 대상 환자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dRAST를 사용하는 상급종합병원들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가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전 급여기준으로는 검사 처방을 할 수 없었다. 항균제를 추가 또는 변경해야 하는 임상 상황은 중환자실보다는 응급실이나 일반 병동에서 더 흔히 일어나므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가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처방하여 균혈증 및 패혈증 환자에게 신속, 적절한 항균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용 가능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험적용 확대 결정은 항균제 감수성 결과를 당일에 알 수 있는 dRAST 같은 검사가 패혈증 환자의 치료에 필수적인 검사가 될 것이라는 공감대에 기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급여 확대로 인해 dRAST 검사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급여기준 확대로 패혈증 의심 환자의 치료에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영향력이 확대되어 dRAST의 국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7개의 병원에서 dRAST가 설치되어 환자의 치료에 사용이 되고 있지만, 중환자실로 제한된 급여기준으로 인하여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급여기준 확대로 인하여 2년 내 45개 상급종합병원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이번 급여 확대를 계기로 패혈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dRAST’를 통하여 적기에 항균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므로, 많은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이번 확대 조치를 환영한다”며 “중환자실 입원 환자로 제한되었던 기존 급여 조건 하에서는 패혈증 의심 환자, 즉 검사 대상 환자들 중 약 13% 정도만이 보험으로 커버되는 상황이어서 장비를 도입한 병원에서도 검사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하지 못하는 임상적 관점 및 장비 운용의 경제적 관점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따라서 당사도 국내 매출의 본격적인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에 급여기준이 확대됨으로 인해 국내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 자체가 최소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당사 매출에도 직접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에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저변을 더욱 넓혀, 만연한 항균제 내성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패혈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공공보건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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