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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로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아커만시아' 균주 탈모치료효과 국제학술지 게재
엔테로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아커만시아' 균주 탈모치료효과 국제학술지 게재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11.2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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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탈모에 효과
동물 모델에서 모낭 수 및 모발 성장 인자 증가 확인
한국식품연구원 정창화 박사팀과 공동연구 결과물
EB-AMDK19… ‘모발 건강 개별인정형 건기식’, 생균 활용 ‘탈모 신약’ 개발

[바이오타임즈] 인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및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엔테로바이옴(대표 서재구)은 최근 탈모 치료 관련 연구 결과를 미국 실험생물학회 연합회(FASEB) 국제학술지에 게재하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한국식품연구원 정창화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엔테로바이옴의 대표 균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EB-AMDK19’의 생균과 사균체를 각각 테스토스테론으로 유도한 탈모 동물 모델에 5주간 경구 투여한 결과, 두 모델 모두 눈에 띄는 모낭 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고, 모낭 성장과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베타-카테닌 단백질을 활성화해 탈모 개선 효과를 보였다.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비교해도 동등한 수준의 모발 성장 효능을 보였으며, 특히 모발 성장촉진 인자로 잘 알려진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발현이 EB-AMDK19 투여군에서 더 월등히 높게 나타나 혁신적인 탈모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자가 면역 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매년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해 2021년 24만 2,96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탈모 치료제 시장 역시 2020년 8조 원 규모에서 매년 8%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약 1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탈모 치료제의 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당사가 연구 개발 중인 호흡기 건강, 체지방 감소, 면역 기능 개선 등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파이프라인에 모발 건강 기능성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더 나아가 신약으로 개발 중인 아토피, NASH 치료제와 더불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탈모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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