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4:05 (월)
메텍홀딩스, 호주 루민8과 ‘메탄캡슐’ 첫 수출계약 체결
메텍홀딩스, 호주 루민8과 ‘메탄캡슐’ 첫 수출계약 체결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11.02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탄캡슐, 전 세계 가축 온실가스 해결 게임 체인저 기술로 부각
메탄캡슐 통해 과학적이고 정확한 메탄 포집 및 측정으로 호주 저탄소 인증시장 진출 추진
실시간 메탄 모니터링 시스템 앞에서 메탄 측정 캡슐 들고 있는 메텍홀딩스 박찬목 대표(사진=메텍홀딩스)
실시간 메탄 모니터링 시스템 앞에서 메탄 측정 캡슐 들고 있는 메텍홀딩스 박찬목 대표(사진=메텍홀딩스)

[바이오타임즈] 가축 메탄가스 연구 전문 스타트업 메텍홀딩스가 해외 유명 저탄소 사료업체 호주 루민8(Rumin8)과 ‘메탄캡슐’(Methane Capsule)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호주 루민은 소의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해초 성분 사료 보충제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로부터 1,200만 달러(약 148억 원)를 투자받았다. 오는 2030년까지 지구상의 소 1억 마리의 탈탄소화를 이끈다는 것이 목표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강력한 온실가스다.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소 한 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의 양은 육우는 50kg 이상, 젖소는 120kg 이상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메탄 배출량이 약 200kg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가 배출하는 메탄의 양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전 세계 150개국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기로 약속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COP26에서 2050 탄소중립과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상향할 것을 약속하면서 메탄서약에도 가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30% 감축(BAU 11백 만톤CO2eq → 목표 7.7)을 발표한 바 있다.

메텍홀딩스는 축산 ICT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인 ‘메탄캡슐’을 비롯해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배출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메탄 저감 캡슐’ 개발도 성공한 바 있다.

최근 메텍은 저탄소 사료를 먹인 소와 안 먹인 소의 비교 분석해 소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탄소배출권(Carbon Credit)을 위한 농가별 및 개체별 월간, 주간, 일일별로 메탄 배출량 확인이 필요한 정부 및 기업에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루민8과 함께 호주의 저탄소 사료 인증 및 사료 효율성 체크를 위해 방목형 기반의 호주 소의 생활 환경에서의 메탄 발생을 실시간 포집하고 측정해 저탄소 사료의 시장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 메텍은 메탄 캡슐을 통해 과학적이고 정확한 메탄 포집 및 측정을 통한 호주 저탄소 인증시장에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현재 미국 및 브라질 등 남미와 북미 시장진출도 앞두고 있으며, 미국의 메이저 업체들과 공동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브라질 농업협력청 엠브라파와 공동 사업도 추진중에 있다. 내년에 미국(텍사스), 호주(브리즈번즈), 브라질(상파울루)에 법인을 설립 후 본격적으로 마케팅과 세일즈에 들어갈 예정이다. 100만 두 가축 저탄소 인증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