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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텍, 韓 스타트업 최초 미국 농무부와 가축 메탄가스 공동연구 계약 체결
메텍, 韓 스타트업 최초 미국 농무부와 가축 메탄가스 공동연구 계약 체결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12.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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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메탄 캡슐 개발 성공… 메탄 저감 캡슐도 개발도 성공
메텍이 개발한 ‘메탄 캡슐’, 미국 가축 메탄가스 표준화 작업 착수
미국 농무부(USDA)와 계약 체결한 메텍 박찬목 대표(사진=메텍)
미국 농무부(USDA)와 계약 체결한 메텍 박찬목 대표(사진=메텍)

[바이오타임즈] 가축 메탄가스 연구 전문 스타트업 메텍 홀딩스(이하 메텍)가 미국 농무부(USDA)와 메텍이 개발한 메탄 캡슐을 활용한 ‘미국 내 가축 메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약 8개월간의 엄격하고 날카로운 여러 가지 검증을 거쳐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농무부(USDA)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에서 사육 중인 소가 발생시키는 메탄을 포집하고, 관리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측정 가능한 장비인 ‘메탄 캡슐’(Methane Capsule)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를 저감해 배출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메탄 저감 캡슐도 개발에 성공했다.

메탄 캡슐은 소 입을 통해 투입된다. 투입된 캡슐은 소 반추위(1위)에 안착해 소의 메탄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 포집 및 저감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통신)으로 메탄 저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파악도 가능하다.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실시간 잡아내고 IoT 통신으로 수집된 메탄 정보는 실시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 후 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메텍은 세계 최초로 저탄소 사료 공급을 통한 저탄소 사료를 먹인 소와 안 먹인 소를 비교 분석해 소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을 위한 농가별 및 개체별 월간, 주간, 일일별로 메탄 배출량 확인이 필요한 정부 및 기업에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메탄 캡슐 개발에 3년 이상이 걸렸다. 메탄 캡슐 출시 후 미국 정부가 먼저 연락이 왔다. 까다롭고 힘든 미국 정부와의 계약은 저희 같은 스타트업에겐 매우 영광이다. 미국은 가축이 약 1억 6,000만 두 시장이다. 메탄 캡슐을 통해 미국 내 저탄소 가축 인증에 대한 표준화 필수 장치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메텍은 미국 뉴욕주에 법인을 설립 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의 메이저 업체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브라질 농업 협력청 엠브라파(Embrapa)와 공동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내년에 100만 두 가축 저탄소 인증이 목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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