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5:10 (토)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일자목, 제대로 치료하려면?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일자목, 제대로 치료하려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0.1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강남 개포삼성정형외과 경봉수 원장
도움말=강남 개포삼성정형외과 경봉수 원장

[바이오타임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 중 7명 중 1명이 거북목이나 일자목을 앓고 있다고 한다. 거북목은 목뼈가 곧게 되어 목과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고, 일자목은 목뼈의 곡선이 사라져 목의 길이가 짧아지는 증상이다. 거북목과 일자목은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불면증 등의 신경계 증상이나 손발 저림, 디스크 등의 정형외과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거북목과 일자목은 목뼈와 근육의 변형으로 인해 목의 혈액 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뇌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거북목과 일자목을 방치하면 치매나 뇌졸중 등의 신경계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형외과에서는 엑스레이나 MRI 검사를 통해 거북목과 일자목의 정도를 파악하고, 비수술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도수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로는 경추 인공 추간판 삽입술, 경추 후방 융합술 등이 있다. 통증과 증상 수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강남 개포삼성정형외과 경봉수 원장은 "거북목과 일자목은 현대인에게 흔한 문제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목과 어깨가 아프거나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정형외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거북목과 일자목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눈 높이보다 조금 높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높은 베개를 피하고 수평으로 눕거나, 엎드려서 무언가를 하는 행동도 목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꾸준한 스트레칭도 목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바르게 앉아서 한 손을 들어 반대쪽 머리 편으로 보내 머리를 옆으로 끌어내리고 어깨에서 귀까지의 근육이 늘어날 수 있게 눌러주면 된다. 이 외에도 목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돌리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경 원장은 “거북목과 일자목은 목 건강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형외과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등 본인의 노력이 병행된다면 더욱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