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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치료제 개발 가속화’…항암·마이크로바이옴·ADC 유망 바이오 기업은?
‘혁신 치료제 개발 가속화’…항암·마이크로바이옴·ADC 유망 바이오 기업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7.1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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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신약기술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기업 발표
항암·마이크로바이옴·ADC 치료제 분야 기업 ‘눈길’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 확보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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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올해 국가신약개발 사업과제에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을 포함한 항암·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잇따라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혁신신약 개발 가속화 발판 마련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 수행 기업 35곳 선정

국가신약개발재단은 2023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수행 기업 35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10년간 총 2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연 매출 1조 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1건, 미국과 유럽에서 신약 허가 4건, 1,000억 원 규모 이상 글로벌 기술이전 35건 등의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 항암·마이크로바이움·ADC 치료제 개발 기업 ‘두각’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수행 기업 선정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항암 분야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균총) 분야 치료제 연구 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선정된 총 35곳의 기업 중 대표적으로 고바이오랩과 보로노이를 꼽을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기업인 고바이오랩은 비만 치료를 위한 삼제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에 집중하고 있다.

3종의 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이 균주들은 체중 감소 및 당대사 조절, 장 점막 강화, 장 누수 회복 등의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통해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2019년 CJ제일제당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후 1년 뒤 한국콜마와 면역 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헬스케어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응용한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및 영양 솔루션 사업 추진 업무협약도 맺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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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분야에서는 보로노이가 비임상단계 선정 과제로 주력 파이프라인인 폐암 치료제인 항암제 'VRN10' 연구를 수행한다.

VRN10은 유방암 등 각종 고형암의 원인인 HER2 양성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하위 신호를 강하게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다.

가장 큰 특징은 높은 뇌투과율이다. 암의 뇌 전이 초기 단계부터 뇌를 투과할 수 있는 미충족 수요를 만족하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VRN10은 여러 임상 프로그램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에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항암제 구성요소 개발 과제가 별도 구성됐다.

업계는 피노바이오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ADC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캠토테신 계열 약물(payload)과 최적화된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목을 집중케 하는 기술은 'PINOT-ADC'다. PINOT-ADC는 캠토테신 기반의 테칸 계열 약물과 링커가 적용된 플랫폼이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환자에게 안전한 약물을 활용해서 투여 용량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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