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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위 무력증 치료제 위 배출 개선 임상 데이터 확보
유한양행, 위 무력증 치료제 위 배출 개선 임상 데이터 확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11.1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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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으로 유의한 심혈관 이상 반응 또는 심각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아
위 무력증 환자에 대해 위장 운동 촉진 효과 및 위 배출 기능 개선 확인
프로세사, 2023년에 임상2b상 개시 예정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사진=유한양행)

[바이오타임즈] 유한양행은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Processa Pharmaceuticals)로 라이선스 아웃한 신약 후보 물질 YH12852(PCS12852)의 중등증 또는 증증 위 무력증 환자 대상 임상2a상에서 위 배출 기능 개선 관련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위 무력증 치료제 YH12852의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및 위 배출률 및 위 무력 증세에 대한 효능을 평가하고자 이중맹검,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4주간 진행됐으며, 중등증 또는 중증 환자 대상으로 위약 또는 2가지 용량의 YH12852가 투여됐다.

YH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5-hydroxytryptamine 4(5-HT4) 수용체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작용제(Agonist)로서 국내에서 전임상 독성, 임상 1상 시험을 마치고 프로세 사에 기술이전됐다. 위장관 운동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기존의 세로토닌 수용체(5-HT4) 작용제는 낮은 5-HT4 선택성을 보이지만, 다른 수용체에 결합하면서 심각한 심혈관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5-HT4 작용제가 아닌 다른 위 무력증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블랙라벨이 부착되거나 복용이 제한되고 있다.

반면, YH12852는 건강한 피험자 및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이상 반응 또는 심각한 이상 반응 없이 위장관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임상2a상에서 발생한 이상 반응은 전부 경증에서 중등증으로서 투여 개시 후 며칠 이내 발생해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빠르게 호전됐다. 이번 임상으로 인한 임상적으로 유의한, 예상하지 못한, 또는 심각한 임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시안 비고라(Sian Bigora) 프로세사 최고 개발 책임자(CDO)는 “이번 YH12852 임상2a상을 통해 위 무력증 환자에 대하여 위장 운동 촉진 효과를 확인하고 위 배출 기능을 개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임상 데이터는 예정된 임상2b상을 설계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위 무력증은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수요 질환이며, YH12852가 앞으로 위 무력증 환자의 삶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 무력증은 위 배출이 지연되어 심한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및 팽만감을 유발하는 만성 위 운동장애이다. 미국에서는 수백만 명의 환자가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위무력증 치료제는 도파민 D2 수용체 길항제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이다. 하지만, 이 약물은 당뇨병성(Diabetic) 위 무력증에 한해서 승인받았으며, 심각한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해 12주 미만으로 복용 기간이 제한되어 있다.

또한, 과거의 세로토닌 수용체(5-HT4) 작용제는 효과적이지만, 다른 5-HT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결합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YH12852 신약 후보 물질은 다른 5-HT 수용체 대비 5-HT4 수용체에 200배 이상 높은 결합력을 보이며 우수한 선택성 및 효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YH12852를 사용한 전임상 및 임상 연구에서도 유효용량에서 최소한의 부작용만 나타났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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