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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함유량보다 피부 도달율이 관건…피부 흡수율 극대화한 ‘페넬라겐’ 개발
콜라겐, 함유량보다 피부 도달율이 관건…피부 흡수율 극대화한 ‘페넬라겐’ 개발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8.1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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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 에토좀 TDS’라는 신기술로 2%에 불과하던 콜라겐 흡수율을 대폭 늘린 '페넬라겐'(사진=스타스테크)

[바이오타임즈] 최근 안티에이징 바람을 타고 ‘주름개선’, ‘동안피부’가 뷰티 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콜라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 혈관, 뼈, 치아, 근육 등 모든 결합 조직의 주된 단백질로서 우리 몸 전체 단백질의 30%를 차지한다. 특히 피부는 70~80%가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어 피부 노화를 좌우하는 성분으로 꼽힌다.

피부 속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 사이를 아주 촘촘하게 연결함으로써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콜라겐의 체내 생산량은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감소 속도가 가속화돼 피부 탄력이 빠르게 떨어지며 주름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다양한 콜라겐 식품이나 뷰티 제품은 성별을 불문하고 꾸준한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체내로 유입된 콜라겐이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콜라겐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자연 상태의 콜라겐 섬유 자체는 구조적 특성 상 소화와 흡수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단백질은 우리 몸으로 바로 흡수될 수 없고 소화효소 등으로 인한 소화 작용이 필요하다. 닭발이나 족발 등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이런 소화 작용을 거친다고 해도 분자량이 큰 육류 콜라겐의 체내 흡수율은 2%에 불과하다.

어류의 비늘에서 추출한 생선(어류)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육류 콜라겐보다 작아 흡수율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유의 어취 등이 섭취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피부에 직접 바르는 콜라겐 역시 콜라겐의 단백질 분자량이 피부 모공이나 땀샘보다 크기 때문에 피부 깊이 침투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다행히 콜라겐 성분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피부 흡수율을 극대화한 ‘페넬라겐®’이 개발됐다.

페넬라겐은 침투라는 뜻의 Penetration과 Collagen의 합성어로, 고려대학교 KU-KIST융합대학원 융합에너지공학과 김동휘 교수 연구팀과 스타스테크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TDS인 탄성 에토좀에 불가사리 콜라겐을 가득 담아 피부 깊숙한 곳까지 보내는 기술을 적용한 원료이다.

연구팀은 ‘탄성 에토좀 TDS’라는 신기술로 2%에 불과하던 콜라겐 흡수율을 대폭 늘렸다. TDS는 일반적으로 각질층을 투과하지 못하는 특정 성분들을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인 인지질 이중층으로 이루어진 캡슐 안에 담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인지질의 친수성기가 안쪽으로 향하는 TDS 특성상 친수성이 강한 성분일수록 캡슐 안쪽에 잘 담재된다. 불가사리 콜라겐은 아미노산 조성 상 친수성기 아미노산 비율이 높아 TDS 안쪽에 잘 담겨 우수한 담재 효율로 각질층을 빠르고 부드럽게 통과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다.

페넬라겐은 불가사리 콜라겐을 전달체에 90% 가까이 담아 피부에 전달해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점까지 깊이 전달되기 때문이며, 피부 흡수율은 최대 6배까지 높다. 현재 페넬라겐을 원료로 한 제품은 피부 관련 전문 기관이나 에스테틱숍 등에서 사용 중이다.

스타스테크 관계자는 "콜라겐을 통한 개선을 위해서는 함유량이 아니라 피부 도달율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안티에이징을 내세우며 우후죽순 쏟아지는 콜라겐 제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콜라겐의 특성과 성분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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