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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지엘팜텍 급등, 성 호르몬제 제조 전문 자회사 지엘파마때문?
[Bio특징주] 지엘팜텍 급등, 성 호르몬제 제조 전문 자회사 지엘파마때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5.0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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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지엘팜텍(204840)이 6일 코스닥시장에서 30% 가까이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엘팜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70%(300원) 오른 1,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엘팜텍의 이러한 급등 배경에는 최근 자회사 지엘파마가 여성 호르몬제 품목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 국내 시판 중인 90개 경구 여성 호르몬제 가운데 27개 품목을 제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엘파마는 성 호르몬제 제조 전문 제약회사다. 지엘파마 주식회사는 1965년 크라운제약으로 창립했으며, 2018년 지엘팜텍에 인수된 이후 성 호르몬제 생산 라인 설비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보강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피임제 등 성 호르몬제 CMO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2018년 1월 KGMP 보유업체인 지엘파마의 지분 100%를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전 지엘팜텍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개발이 완료된 의약품은 CMO를 통해 기술이전 받는 업체에 완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다.

지엘파마는 지엘팜텍에 종속회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구조를 개편해 줄곧 적자였던 영업이익을 2020년 흑자로 전환시켰다.

특히 국내 제약사 중 일부만 보유한 호르몬제(피임제 등)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호르몬제 위탁생산, 위탁개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성 호르몬제 생산시설은 교차 오염의 위험성이 높아 독립적이고 분리된 설비에서의 생산이 의무화되어 있어 국내외 등 제조가 가능한 곳이 극소수로 알려졌다.

지엘파마는 지엘팜텍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성 호르몬제, 여성 피임제, 여성 사후 피임제, 여드름 치료제 등 다양한 피임제와 성 호르몬제를 연구, 생산, 공급해오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지엘데소게스트렐정, 쎄스콘플러스정, 지엘레보노르게스트렐정 등의 호르몬제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 2일에는 바이엘코리아 야즈정의 국내 최초 생산 제네릭인 ‘플랜에이정(제품명)’의 품목허가를 식약처로부터 취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야즈정은 허가 후 현재까지 고성장하는 상태로, 지난 2021년에 198억으로 200억 가까운 매출을 보인 제품이다.

플랜에이정은 4세대 프로게스테론 성분인 드로스피레논 3mg과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 복합성분으로 이뤄졌으며, 지엘팜텍에서 연구개발하고 지엘파마가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생산한다.

특히 해당 품목과 더불어 알보젠코리아(지베즈정), 광동제약(에스리시정), 한국팜비오제약(야미즈정) 등에 공급하게 된다.

플랜에이정은 모든 사전피임제가 일반의약품인 우리나라 시장에서 유일한 전문의약품이다. 단순한 피임 효과를 넘어 피임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여성에 있어서 월경전불쾌장애, 중등도 여드름 또는 월경곤란증의 치료를 동시에 이룰 수 있어 피임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에게 부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왕훈식 대표이사는 “지엘파마가 국내 생산 여성 호르몬제로서 8번째 품목허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허가 신청되어 검토되고 있는 사후피임제 엘라원 제네릭,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 제네릭과 난임 치료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는 프로기노바 제네릭까지 올해 허가된다면 총 11품목의 주요 여성 호르몬제를 국내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지엘팜텍과 지엘파마는 여성 헬스케어를 위해 목표대로 이뤄지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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