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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美 임상 3상 승인
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美 임상 3상 승인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04.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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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파인바이오파마로 기술 이전,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 시작 계획
TGF- β1에 결합해 하향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디스크 퇴행의 진행 예방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사진=유한양행)

[바이오타임즈]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로 기술 이전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SB-01, 레메디스크, 브니엘 2000)가 미국 임상 3상 시험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YH14618의 본격적인 미국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YH14618은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2009년 유한양행이 엔솔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국내 초기 임상을 주도했고,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임상 2b에서는 시험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약물 투약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으나, 2018년 척추질환 전문기업인 美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하며 YH14618의 후속 임상 연구를 글로벌 개발 전문가에 맡겼다.

이후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여러 차례 FDA와의 미팅을 통하여 YH14618의 최적화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완성했으며, 최근 임상 2상 시험 없이 3상 시험의 진행을 승인하는 SMP(Study May Proceed) 레터를 FDA로부터 입수했다. 따라서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임상 3상 결과를 입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퇴행성디스크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억 1만 명이 넘는 환자에서 발생하지만, 통증관리 외에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YH14618은 퇴행성 디스크에서 많이 발현되는 TGF- β1에 결합하여 하향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디스크 퇴행의 진행을 예방하고 잠재적으로는 디스크 재생을 유도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의 치료제 개발은 현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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