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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몸살, 유튜브까지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몸살, 유튜브까지 나섰다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1.10.0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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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코로나19 허위정보 확산에 뒷짐, 문제 키웠다는 지적 잇따라
유튜브, 의료 가짜뉴스 정책 확대하고 새 지침 적용키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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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인정해 접종을 승인한 모든 백신에 대해 우리의 의료 가짜뉴스 정책을 확대하고 새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백신 관련 허위정보 동영상을 삭제하고, 백신 반대 활동가의 계정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유튜브의 결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 생산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의 정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코로나19 허위정보 확산에 대처하지 않아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가 퍼지는 데 책임이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NYT는 “허위정보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간 SNS의 안티 백신 콘텐츠 확산이 백신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목해 왔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튜브·페이스북, 코로나19 백신 허위정보 유통 차단...사회적 책임 고려

그동안 소셜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돼왔지만, 유튜브는 언론의 자유를 위해 콘텐츠 검열 활동에 반대하는 태도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유튜브는 규제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앞서 지난달 페이스북이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린 계정과 그룹 페이지 3,000개를 삭제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간 코로나19 백신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고, 백신 접종자와 접촉할 경우 2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등의 허위정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유통되고 있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올해 6월까지 2,000만 개가 넘는 가짜뉴스를 삭제했고, 1억 9,000만 개 콘텐츠에 경고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유튜브는 새 정책에 따라 백신이 위험하다거나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 백신이 감염이나 전염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주장, 백신에 포함된 물질에 대한 잘못된 정보 등을 담은 콘텐츠들을 삭제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이 자폐증, 암, 당뇨, 불임 등을 유발한다거나 백신에 추적용 칩이 들어 있다는 주장도 단속한다.

아울러 조지프 머콜라, 에린 엘리자베스, 셰리 텐페니,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코로나 자연 치유를 주장하는 의사 등 저명한 백신 반대 활동가들의 계정도 차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조지프 머콜라는 코로나19 백신이 의학적 사기이며, 전염병을 예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 코드를 변형시키며 스위치를 끌 수 없는 바이러스 단백질 공장으로 바꿔놓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은 55% 수준에 머문다. 백신이 남아돌고 있지만, SNS를 통한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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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가짜뉴스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속출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가짜뉴스 문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 시각) 일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SNS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를 접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EPL 선수 중 약 3분의 2는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일부 선수가 백신 관련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어 많은 선수가 잇따라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20개 EPL 구단 중 5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는 구단은 7개이며, 3개 구단은 백신 접종자들이 10명도 채 안 된다.

한 구단의 관계자는 “인터넷의 힘은 대단하다. 일부 선수는 백신이 불임을 유발한다는 정보를 듣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어떤 선수들은 빌 게이츠가 주장한 ‘팬데믹은 프로파간다(선전)’라는 주장을 믿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구단 내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선수들이 인터넷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접한 후 젊은 선수들에게 퍼트려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튜브나 페이스북의 새로운 정책이 가짜뉴스에 선동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지난 19일부터 온라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는데, 이 역시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청과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을 맞고 고3 학생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방송통신심의위 등 유관기관과 삭제·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10월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불안을 초래하는 악의적 허위 조작 정보 유포와 개인정보 유출 행위 등을 엄정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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