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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GC녹십자셀 합병 후는?
GC녹십자랩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GC녹십자셀 합병 후는?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7.26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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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2분기 매출 최고 찍었지만 영업 이익 47.9% 감소
코로나19 검체검진 서비스 및 전 사업부 외형 성장으로 호실적 이어가
GC녹십자셀과의 합병으로 기업가치 상승 예상
(사진=GC녹십자랩셀)
(사진=GC녹십자랩셀)

[바이오타임즈] GC녹십자셀과 합병을 앞둔 GC녹십자랩셀이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29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1% 줄었다.

사업 부문 별로는 코로나19 검체검사 수요가 높아지며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 매출이 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바이오 물류 매출도 전년 대비 51.6% 성장하며 호실적을 냈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 사업을 영위하는 연결 자회사 지씨씨엘의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1%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이어 갔다.

영업 이익은 전문 인력 확충 등 R&D 비용이 증가하며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상반기 기준 영업 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0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도 63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매출 대비 비중 15%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기조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AB101(CBNK+Rituximab)의 미국 임상 1/2상의 중간 결과가 빠르면 올해 말 발표될 전망이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기술이전료 유입 등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랩셀 경영 실적(사진=GC녹십자랩셀)
GC녹십자랩셀 경영 실적(사진=GC녹십자랩셀)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셀과의 합병으로 기업가치 상승 예상

한편, GC녹십자랩셀은 지난 16일 GC녹십자셀과의 통합을 발표하며 글로벌 선두 세포치료제 전문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NK세포치료제 기술력을 가진 GC녹십자랩셀과 매출 1위 항암제를 보유한 GC녹십자셀의 결합이 완료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정도로 몸집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C녹십자랩셀이며, 상호는 GC Cell(지씨셀)로 변경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CAR-NK, CAR-T 등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의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0개 이상, 특허 40여 개, 연구인력이 120명에 달하는 규모 있는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또한 통합법인은 올해 초 GC녹십자랩셀의 2조 규모 ‘빅딜’과 같이 미국 현지의 관계법인인 Artiva(아티바)와 Novacel(노바셀)을 활용해 거대제약사와의 협업이나 기술 수출 가속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DMO 사업의 확장 측면에서도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보유한 GC녹십자셀의 오랜 제조 역량과 GC녹십자랩셀의 독보적인 공정기술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세포치료제 분야는 아웃소싱 의존도가 50% 이상이고,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임상)개발이 가장 활발해서 CDMO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동종 1등 계열사간의 합병으로 세포치료제 전 분야에 걸친 완성형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캐시카우인 CDMO 사업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밸류 체인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은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그간 GC녹십자 계열사로 기업 문화와 비전을 공유해왔으며, 임상 프로젝트의 협업을 진행해 온 만큼 융합 과정도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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