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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간 독성 제거한 ‘4-1BB’ 면역항암제 전임상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에이비엘바이오, 간 독성 제거한 ‘4-1BB’ 면역항암제 전임상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7.09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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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과 4-1BB를 이중으로 타깃, 4-1BB 항체에서 흔한 독성 문제 해결
설치류 모델에서 완전관해 확인...암세포 재 주입에도 암 성장 억제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타임즈]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3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암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mpact factor: 10.252)’에 발표됐다.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I-Mab Biopharma)과 공동개발 중인 ABL503은  PD-L1과 4-1BB를 타깃하는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으면서 미국 임상시험에 진입한 최초의 국내 개발 이중 항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성과를 담은 해당 논문은 ‘Novel anti-4-1BB X PD-L1 bispecific antibody augments anti-tumor immunity through tumor-directed T cell activation and checkpoint blockade’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해당 논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ABL503의 안전성이다. 4-1BB 기반 항체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간 독성 부작용은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BMS의 우렐루맙(Urelumab) 역시 항암효과가 관찰되었음에도 환자 두 명이 심각한 간 독성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ABL503은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T’ 플랫폼을 활용해 4-1BB가 PD-L1이 발현되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ABL503은 원숭이 독성실험에서 고용량 투여에도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BL503은 전임상 실험에서 탁월한 항암효능을 나타냈다. ABL503을 투여한 인간화 생쥐(Humanized Mice)에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는 결과를 나타냈으며, 더 나아가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쥐에 암세포를 재주입(Tumor Rechallenge) 했음에도 암이 자라지 않아 장기적 항암효과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결국 4-1BB 면역항암제 개발의 핵심인데, 이번 논문에서 보듯 ABL503은 두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데이터를 보여줬다”며,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을 통해 ABL503이 유망한 면역항암제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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