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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버크’, 중증 아토피에서도 효과 입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버크’, 중증 아토피에서도 효과 입증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0.12.1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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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버크, 아토피 피부염 3b상서 두필루맙 대비 우월성 입증
린버크(사진=한국애브비)
린버크(사진=한국애브비)

[바이오타임즈]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애브비 사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도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브비는 3b상 임상인 ‘Heads Up 연구’의 임상 주요 결과를 통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유파다시티닙(30mg, 1일 1회 투여)이 1차 평가 변수(16주차에 습진 중증도 평가 지수가 75% 이상 개선(EASI 75)된 환자 비율)에서 두필루맙(300mg, 격주 투여)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신 치료 대상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파다시티닙과 두필루맙의 효능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유파다시티닙 또는 두필루맙을 단독 요법으로 24주 동안 투여받았다.

연구결과, 1차 평가변수인 EASI 75(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75% 이상 개선)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유파다시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71%가 16주 차에 EASI 75에 도달했고, 두필루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는 61%였다.

2차 평가 변수의 결과 역시 두필루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유파다시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가려움과 피부 개선도 조기 향상에 더 높은 효과를 보여주었다. 치료 일주일 후 유파다시티닙 투여군은 가려움증이 31% 감소했고, 두필루맙 투여군은 9%였다. 이러한 가려움증 개선은 16주 차까지 유지됐다. 또 치료 2주 차에 유파다시티닙 투여 환자의 44%가 EASI 75 반응에 도달한 반면, 두필루맙 투여 환자의 경우 18%였다.

16주 동안 발생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유파다시티닙 투여군의 경우에는 여드름이었고, 두필루맙 투여군의 경우는 결막염이었다. 유파다시티닙을 투여 받은 환자의 2.9%와 두필루맙을 투여 받은 환자의 1.2%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두 치료 그룹 모두에게서 주요 심혈관 질환(MACE)이나 정맥혈전색전증(VTE)은 보고되지 않았다.

애브비의 부회장인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 의학박사는 “아토피 피부염 선진 치료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직접비교 연구는 의료진이 치료제 간 차이점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보건 당국에서 검토 중인 아토피 피부염에의 린버크 사용에 근거를 더한다”고 밝혔다.

한편 Heads Up 연구의 전체 결과는 추후 동료 심사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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