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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g Ambition Alliance, 폐암에 대해 대중들이 가진 오해에 대한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 발표
Lung Ambition Alliance, 폐암에 대해 대중들이 가진 오해에 대한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 발표
  • 나지영 전문기자
  • 승인 2019.11.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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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제폐암연구협회
출처: 국제폐암연구협회

[바이오타임즈] 폐암 환자의 발병 원인이 생활 습관과 행동 때문이라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5명 중 1명(22%)인 것으로 나타났다. Lung Ambition Alliance가 Ipsos MORI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글로벌 옴니버스 여론조사는 결과 National Lung Cancer Awareness Month 기간 말미에 맞춰 발표되었다. 폐암이라는 질병은 사람들 사이에서 여전히 낙인으로 인식된다. 때문에 흡연자들이 죄책감을 느끼고 의사에게 잠재적 증상들을 제때 밝히지 않는 등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과반 이상(59%)은 5년이라는 시간이 현재와 비교해 앞으로 폐암 치료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조기 진단의 긍정적 역할이 많이 조명되고 새로운 치료법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초 진단 이후 5년 간 생존하는 경우는 대략 5명 중 1명 꼴에 불과하다. 따라서 생존율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때문에 폐암 예방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10명 중 9명꼴(87%)로 폐암 조기 발견 확률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프로그램 도입에 찬성했다. 이들 가운데 62%는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그러나 상당수 국가들은 생명을 구한 사례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암 스크리닝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암이 폐 이외의 부위로 전이된 이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전체의 40%에 달하며, 이는 병의 완치를 목표로 하는 근치적 치료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폐암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 테스팅을 핵심 우선 과제로 삼고 스크리닝율을 높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암 조절인사 및 저항 매커니즘 부문을 전담하는 패트릭 코너(Patrick Connor) 글로벌 프랜차이즈 팀장(부사장)은 “의학계가 그동안 폐암 치료와 관련해 큰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 세계 사람들이 스크리닝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과 환자 케어 품질 향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스메 폭스(Jesme Fox) 국제폐암연맹(GLCC) 사무총장은 “폐암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이해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상당수 참여자들이 폐암 환자 생존율 향상을 낙관하고 있으며 폐암 스크리닝 도입도 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폐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낙인과 부정적 인식을 줄여 나가는 일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폐암으로 인해 매18초마다 환자들이 사망하고 있다. 2018년 한 해에만 약 180만 명의 환자가 폐암으로 사망했다. 환자 가운데 40%는 암 세포가 이미 폐는 물론 다른 부위로 퍼져 예후가 악화된 상태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전문기자] jyna19@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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