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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공세로 로슈 오리지널약, 유럽 상반기 실적 '뚝'
셀트리온 공세로 로슈 오리지널약, 유럽 상반기 실적 '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7.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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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공세로 올 상반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유럽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약은 다국적제약사 로슈그룹의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다른 상품명 맙테라)이다. 이 약은 혈액암과 류머티즘관절염 등 치료에 처방된다.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의 오리지널약은 같은 기업이 개발,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25일(현지시간) 로슈는 '리툭산'이 올 상반기 유럽 매출 3억2300만프랑(약 387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5억2500만프랑보다 36% 줄었다고 실적발표했다. 반면 아직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은 미국시장에선 '리툭산' 매출이 전년보다 4%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트룩시마'는 '리툭산'보다 싼 가격으로 지난 2017년 4월 유럽서 출시돼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렸다. 유럽내 첫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말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으로 기존 오리지널시장의 36%를 대체했다.

로슈의 다른 오리지널약 '허셉틴'은 올 상반기 매출 5억6800만프랑(약 6811억원)으로 전년 10억7600만프랑보다 무려 45% 쪼그라들었다.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지난해 5월 유럽서 출시된 뒤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며 지난해 말 기준, 기존 시장의 10%를 대체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도 '허셉틴' 매출 감소에 한몫했다.

로슈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리툭산과 허셉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허쥬마'와 '온트루잔트'는 각각 지난해 말과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으며 미국내 경쟁구도도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로슈그룹과 미국시장 특허합의를 하고 출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다국적제약사 암젠은 로슈측과 합의없이 특허소송 위험을 안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내 처음 출시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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