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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 질환 타석증과 하마종, 적절한 예방과 치료 필요
침샘 질환 타석증과 하마종, 적절한 예방과 치료 필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5.0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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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참이비인후과 박훈 원장
도움말=참이비인후과 박훈 원장

[바이오타임즈] 침은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입속을 촉촉하게 하며,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고, 구강 내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이러한 기능들이 저하되고, 심각한 경우에는 통증이나 염증, 종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타석증과 하마종은 침샘의 기능을 저해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므로,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이 두 질환은 침샘에 돌이나 낭종이 생기는 것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으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타석증은 침샘에 칼슘, 이물질, 세균 등으로 이루어진 작은 돌이 형성되어 침샘을 막는 질환이다. 주로 악하선(턱밑샘)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하선(귀밑샘)이나 설하선(혀밑샘)에도 발생할 수 있다.

막힌 침샘 주변이 부어오르고 구강이나 턱 아랫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배출되기도 한다. 타석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침 분비량의 감소, 칼슘 섭취 과다, 구강 위생 불량,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 칼슘 섭취 조절, 구강 청결 유지, 약물 복용 시 주의 등이 타석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타석증의 경우, 타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침샘관 입구에 가까이 있는 타석은 밀어내거나 입구 부분만 살짝 절개하여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타석이 침샘 중간이나 침샘 내부에 있다면 침샘과 타석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주변 침샘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하마종은 침샘에 생기는 점액낭종으로, 침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물혹처럼 고이는 것이다. 이 낭종은 설하선(혀밑샘)의 점막에 생긴 경우에만 하마종이라고 부르는데, 두꺼비나 개구리가 울 때 턱 아래가 불룩해지는 모양을 닮아서 그렇다.

하마종의 경우, 침이 제대로 배출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치료를 진행하며, 경화요법이나 수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경화요법은 하마종에 약물을 주사하여 낭종을 줄이는 방법이고, 수술은 하마종에 인위적으로 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또한, 하마종이 자주 재발하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설하선을 절제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이때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관리해줘야 한다.

대구 남산동 참이비인후과 박훈 원장은 "타석증과 하마종은 침샘 질환 중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기에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구강 내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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