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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수영도 자유롭게… 드림렌즈, 소아·청소년 근시 환자에게 적합한 이유는?
축구·수영도 자유롭게… 드림렌즈, 소아·청소년 근시 환자에게 적합한 이유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29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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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
도움말=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

[바이오타임즈] 최근 국내 소아 근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성장기 어린이들의 시력 문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1년 기준,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약 24%가 0~9세로 나타났다. 소아 근시는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저하될 수 있으며 성장 과정에서 급속히 진행되어 성인이 된 이후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가 될 수 있어 향후 시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가 되면 눈 조직 자체가 정상 안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각종 망막질환에도 취약하다.

따라서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안과 검진을 진행하여 시력을 확인하고 근시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만 6세 전후로 소아 근시가 생기기 때문에 이 시기 반드시 검진받아 근시가 있다면 시력 교정 및 근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드림렌즈는 아이들의 근시 교정 및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드림렌즈의 정식 명칭은 ‘각막굴절교정렌즈’로, 잠을 자는 시간 동안 착용하고 낮에는 렌즈를 제거한 상태로 활동하기 때문에 ‘드림렌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가운데 부분이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되어 있어 착용 시 각막의 형태를 변형시켜 굴절력을 교정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렌즈를 이용하여 일시적인 시력 교정 효과를 주는 것이다.

하루 8시간 이상 착용하면 제거 후에도 한동안 시력 교정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에만 일시적으로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근시 진행을 억제하고 싶다면 규칙적으로 꾸준히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통상 초등학교 입학 전후부터 드림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해 만 15세 무렵까지 집중적으로 드림렌즈를 착용하게 된다. 이는 15세 이후부터는 근시 진행 속도가 늦어지고 중학생 때부터는 수면 시간이 줄어들어 드림렌즈를 충분히 착용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드림렌즈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활동하는 시간 동안 시력 교정 장치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의 아이들은 주의력이 충분하지 못한 반면 신체 활동량이 많아 안경 등을 착용했을 때 분실하거나 파손될 우려가 크다. 하지만 드림렌즈를 이용하면 낮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수영이나 축구 등 안경 착용 시 마음 놓고 하기 어려운 스포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은 “드림렌즈는 성인부터 아이까지 모든 연령대가 착용할 수 있는 렌즈로, 특히 소아나 청소년처럼 눈이 성장하는 시기에 착용하면 근시 진행까지 억제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다만 개개인의 눈 상태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하고 렌즈 착용 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진행해 렌즈가 잘 맞는 상태인지, 교체할 시기가 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드림렌즈를 더욱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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