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20 (토)
정기적인 건강검진,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및 암 질환 조기 발견할 수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및 암 질환 조기 발견할 수 있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26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평택 서울탑내과 박성일 원장
도움말=평택 서울탑내과 박성일 원장

[바이오타임즈] 생활 습관의 변화와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2030대 청년층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본래 해당 연령층은 일생 중 가장 건강한 시기로 알려졌지만 오늘날, 2030세대는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빨리 늙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받을 정도로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부터 2030세대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크게 일반건강검진과 국가암검진으로 구분한다. 검사 항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일반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 출생 연도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연령별, 성별에 따라 검사 항목이 매번 달라지므로 자신의 연령과 성별에 따른 검사 항목을 잘 살펴보고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30세대의 경우, 비만과 더불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일반건강검진을 통해 문진과 혈압,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청력, 시력 등 기초 검사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초 검사만으로도 비만과 고혈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당뇨나 빈혈, 고지혈증, 간 기능, 콩팥 기능 이상을, 소변검사를 통해서는 단백뇨 등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으로 흉부질환 및 결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치주질환 등을 발견하기 위해 구강검진도 진행한다.

40대 이상의 사망원인 1위가 암 질환인 것과 달리 2030세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이때문에 2030세대의 정신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정신건강 검사, 즉 우울증 선별검사도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국가암검진의 경우, 국내 유병률이 높은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에 대한 검사를 지원한다. 20대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암으로, 자궁암 중에서도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자궁경부세포가 변성되어 암으로 진행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기만 하더라도 암을 조기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HPV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성관계 경험이 없다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한다.

40대부터는 위암 검사 및 유방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와 위, 십이지장 일부의 점막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유방암 검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유방촬영술을 통해 유방 내 종양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다만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유방인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유방초음파 검사 등을 보조 검사를 함께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검사는 50세 이상부터 분변잠혈검사로 시행하는데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거나 평소 대장 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좋다. 폐암과 간암 검사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진행된다.

평택 서울탑내과 박성일 원장은 “요즘은 젊은 고혈압 환자나 당뇨 환자 등이 많아지고 있어 나이만 가지고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시대다. 특히 젊은이들은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고 음주나 흡연 등에 더욱 관대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기 쉽다.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라면 검진 기회를 지나치지 말고 제때 검사를 챙겨 받아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