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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비염 극성, 인체 면역력 높여 대항력 키워야
봄철 알레르기 비염 극성, 인체 면역력 높여 대항력 키워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2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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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분당 참신통한의원 전하영 대표원장
도움말=분당 참신통한의원 전하영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봄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이다. 매년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큰 일교차로 인해 재채기는 물론 콧물과 기침, 가려움증, 코막힘 등 각종 증상이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비염, 천식 환자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은, 납 등 독성 중금속 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흔히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나, 이는 일시적으로 콧물이 줄어드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다시 가려움증과 콧물 증상이 발병한다는 한계가 있다.

분당 참신통한의원 전하영 대표원장은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게 좋다”면서,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호흡기 질환이 폐와 연관된 것으로 진단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상은 코를 통해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외부로부터 찬 기운이 폐에 침입해 폐의 기능을 약화시킴으로써 알레르기 비염 같은 질환을 발병시킨다는 의미다. 봄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인 항원과 접촉하는 않는 것이다.

전하영 대표원장은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증상이 심할 때는 콧속 점막을 생리식염수로 씻어준 뒤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전 원장에 따르면, 콧볼 양쪽 영향혈 부위를 손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주거나 지압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천연거담제라 할 만큼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유익한데, 물을 자주 마시면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몸속에 쌓여있는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다.

전하영 대표원장은 “철저한 생활 관리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계속된다면 근본적인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라며 “한방치료를 통해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상태가 되도록 돕고, 알레르기에 대항할 수 있는 체질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환자에게는 냉이와 두릅, 쑥, 씀바귀, 미나리, 달래 등 쓴맛이 나는 봄나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며 “쓴맛이 나는 채소들은 몸속 허열을 떨어뜨리고,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을 공급해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체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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