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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재수술, 언제 고려해야 할까?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재수술, 언제 고려해야 할까?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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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울원병원 이영민 대표원장
도움말=서울원병원 이영민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고, 그 결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약물, 주사, 줄기세포 등의 치료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염 말기에 이르렀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말기에는 연골 자체가 거의 모두 닳아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는 무릎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 등을 없앨 수 있지만, 이러한 인공관절 또한 오래 사용하게 되면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평균 15~25년가량으로, 연골을 대체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이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원병원 이영민 대표원장은 “인공관절 재수술은 크게 ▲인공관절이 마모되어 닳은 경우 ▲인대 불균형으로 인한 불안정성의 경우 ▲관절 내 감염이 생긴 경우 ▲외상으로 인해 인공관절 주변으로 골절이 발생한 경우 등에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인공관절 재수술은 이미 수술한 부위에 다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수술한 부위로 조직의 유착이 발생해 있고, 고령인 환자가 많으므로 내과적인 문제도 함께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영민 원장은 “실제로 기존에 수술한 인공관절과 뼈가 유착되어 있는 경우, 인공관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기존 골조직의 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섬세한 테크닉으로 최대한 뼈를 보존하면서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인공관절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난도가 높고 까다롭기 때문에 재수술 병원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숙련된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무릎관절 전문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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