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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 비염, 이비인후과서 정확한 발생 원인 파악해 치료해야
알러지 비염, 이비인후과서 정확한 발생 원인 파악해 치료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14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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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인천 티움이비인후과의원 강병진 원장
도움말=인천 티움이비인후과의원 강병진 원장

[바이오타임즈] 최근 환절기가 오면서 알러지 비염이 증가하여 코 증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알러지 비염은 코안 쪽 점막이 특정 물질이나 환경에 과민한 반응을 하는 질환으로, 주로 코 앞쪽이 큰 영향을 받는다. 주요 증상은 콧물이나 재채기, 소양감, 시린 느낌, 코나 눈 주변의 부종 및 가려움이 있다.

알러지 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환경 중의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미세먼지, 진드기류, 동물 털이나 각질, 꽃가루, 곰팡이 등 다양한 항원이 알러지 비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물질들에 노출되면 코점막이 갑자기 발작적으로 반응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음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잠잠해지는 특징이 있다.

알러지 비염을 확인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이다. 피부반응검사가 전통적인 진단 방법이지만 검사할 수 있는 항목에 제한이 있고, 약을 먹으면 신뢰도가 떨어지며, 피부 과민반응으로 인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알러지 비염의 예방 및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먼저, 원인인 특정 항원(알러젠)을 회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를 통해 알게 되거나, 경험적으로 알게 된 항원에 노출될 만한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꽃가루에 의한 알러지라면 해당 계절에는 증상과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하는 등의 예방책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모든 항원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실내 환경 노출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피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생활 속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섬유, 린넨류에 대부분 존재하기 때문이다. 헤파(HEPA)필터를 장착한 청소기로 바닥 및 침구류를 자주 청소하거나, 린넨류를 자주 삶거나 할 수 있지만 부분적으로만 줄일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 제거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이 대표적이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러한 약물 치료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일정 수준 아래로 유지되도록 할 수 있다.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알러지 검사에서 일부 항원 양성 해당하는 환자에서는 면역치료요법 약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으므로, 오랜 기간 약물 치료에 큰 도움을 못 받은 경우, 장기적으로 치료 시 근본적인 알러지 반응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치료 방법은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인천 티움이비인후과의원 강병진 원장은 “대표적인 이비인후과 질환인 알러지 비염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 치료하면 쾌적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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