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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차이점 및 치료법은?
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차이점 및 치료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1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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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조우종 원장
도움말=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조우종 원장

[바이오타임즈]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 손과 발 등의 말초 혈관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고 근육 등 연부조직까지 긴장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자극에 민감해진다. 물론 건강한 팔꿈치라면 추위로 인한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설령 다소 불편함이 있다 해도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스트레칭, 찜질 등을 하면 금방 개선된다. 하지만 2주 넘게 지속되는 팔꿈치 통증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와 같은 팔꿈치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손목을 구부리거나 펼치는 힘줄이 팔꿈치 뼈와 연결된 부위, 즉 상과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각각 외측 상과염과 내측 상과염을 의미한다. 테니스엘보는 주로 손목을 손등으로 젖히는 동작이나 머리를 감고 빗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때 통증을 유발한다. 골프엘보로 인한 통증은 테니스엘보와 달리 팔꿈치 안쪽에 나타나고 손목을 손바닥쪽으로 구부리거나 걸레, 행주 등을 짜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차이를 보인다.

이 질환은 각각 테니스 선수와 골프 선수에게 많이 생긴다고 하여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지만 운동선수가 아니라 하더라도 손목과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각종 도구를 이용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직업군은 물론, 사무직 종사자들도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느라 손과 팔에 가해지는 부담이 많아 팔꿈치 질환에 취약하다. 집안일에 시달리는 주부, 특히 50대 이상 중, 장년층 여성들도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유병률이 높다.

초기에는 팔꿈치 통증 등 증상이 심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직업상 또는 생활상 팔과 손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증상을 방치하기 일쑤다. 하지만 팔과 손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염증이 더욱 심해지며 결국 간단한 동작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이처럼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팔꿈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수술 없이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대표적인 비수술치료법인 프롤로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고농도의 용액을 병변에 주입하여 재생 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된 혈액 공급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재생 세포를 증식, 약해진 근육과 힘줄 등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체외충격파는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충격파를 전달, 미세 손상을 유발하여 병변에 공급되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한편, 환자가 가지고 있는 통증에 대한 역치를 높여 만성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조우종 원장은 “팔꿈치 통증을 개선하려면 기본적으로 팔과 손의 사용량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대부분의 팔꿈치통증은 지나친 과사용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보호대 등을 이용하여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롤로테라피나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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