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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고든병원, MAKO 이용한 로봇관절수술 도입
안산 고든병원, MAKO 이용한 로봇관절수술 도입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1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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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병원 윤지영 정형외과 원장(사진=고든병원)
고든병원 윤지영 정형외과 원장(사진=고든병원)

[바이오타임즈] 안산 고든병원이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이하 마코 로봇)’를 도입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보다 정교한 수술을 제공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속 연골 조직이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뼈 끝부분에 위치한 연골 조직은 매우 질기고 단단하며 매끄럽기 때문에 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무릎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연골 조직이 염증 등으로 인해 사라지면 점점 뼈가 닿는 부위가 생겨나고, 결국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접어들면 뼈와 뼈가 직접 부딪혀 무릎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가 된다. 이처럼 연골 조직이 거의 남지 않은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기존 관절을 제거하고 특수 제작한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이른바 ‘인공관절 치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안산 고든병원에 도입된 마코 로봇은 수술 전 CT로 촬영한 환자의 무릎 관절 정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환자의 관절과 동일한 3D 모델로 구현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특징이나 관절 상태를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으며 수술을 하기 전부터 환자 무릎 관절 공간에 가장 잘 맞는 인공 관절의 크기나 삽입 위치, 각도 등을 세밀하게 계산할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무릎 관절에서 발목 관절로 이어지는 축, 즉 중심을 맞추는 것이다. 마코 로봇인공관절 수술에서는 로봇의 도움을 받아 별도로 축을 정렬하는 기구를 삽입하지 않아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덕분에 환자의 출혈량이 줄어들어 고령층인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을 덜 주게 된다.

또한 여러 연구와 통계에 따르면 로봇인공관절 수술의 정확성이 일반 인공관절 수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코로봇은 반자동형 로봇으로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 무릎 관절 주변의 연부조직까지 고려해 수술 도중 이러한 주변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그만큼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더욱 빨라지게 된다.

고든병원 윤지영 정형외과 원장은 “고든병원 의료진의 풍부한 관절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마코 인공관절수술 로봇과 만나 얼마나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기대된다”며 “로봇수술계에서 정평이 난 마코 로봇을 이용해 고든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관절 건강을 회복하고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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