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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 하지정맥류에 대한 체크가 필요한 계절
봄의 시작, 하지정맥류에 대한 체크가 필요한 계절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0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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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지는 계절에는 하지정맥류 검사와 관리 필요성 높아져
도움말=울산청맥외과병원 외과전문의 강병완 대표원장
도움말=울산청맥외과병원 외과전문의 강병완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난 요즘, 낮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게 되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다리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리가 무겁고, 붓고, 저리고, 아프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수면 시 경련(쥐)이 발생하고 혈관이 비치거나 도드라져 보이는 등 특히, 아침보다는 일상생활을 하고 난 뒤 저녁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들이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나타나는 혈액순환의 문제 즉 하지정맥류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마다의 증상은 여러 가지겠지만 특히나 따뜻해지는 계절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고 온도가 올라가는 계절이 되면 더욱 불편감이 가중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가족력, 생활 습관, 직업적인 특성, 나이 등의 여러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보니 불편함이 있다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이다.

울산청맥외과병원 외과전문의 강병완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검사와 환자 마다 다른 신체 조건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서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원인 혈관의 역류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며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액이 정상적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판막의 고장으로 역류하게 되고, 그 역류 시간이 0.5초 이상이면 병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는 발병이 되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질병으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방치하게 되면 피부착색, 피부궤양, 심부정맥의 고장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병은 발병하게 되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정맥류에 도움되는 것은 당연 운동이다. 하지에 부담이 가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다리 근육을 적당히 사용하는 걷기와 마사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혈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기름지거나 짜고, 매운 음식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거나 한자세로 오래 있는 것 또한 좋지 않으니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도 좋다. 필요하다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아 꾸준히 착용해 주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병은 발병하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진행되고 있다면 조속한 시일 안에 치료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강병완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울퉁불퉁 혈관이 도드라져 보여야 병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지만 매끈한 다리인데 혈관의 고장으로 나타나는 여러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꼭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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